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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국회 개원식에 참석하는 것은 탄핵청문회를 인정하는 것이다.

도형 김민상 2024. 7. 15.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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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5일 국회 개원식에 참석하지 말아야 하며, 19일 26일 대통령탄핵 청문회에도 참석하지 말아야 한다. 둘 다 참석해서 들러리 설 필요가 없고 청문회에 참석하는 것은 탄핵청문회를 인정하는 꼴이 되니 절대로 참여하지 말라!

 

여야가 오는 15일로 예정됐던 국회 개원식 개최 여부를 두고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개원식은 지난 5일 진행하기로 했으나, '채상병 특검법' 처리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개원식 불참을 선언하면서 한 차례 연기됐다. 하지만 여야 합의가 불발되면서 개원식은 취소되는 분위기다.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개원식 전제조건이 있느냐'는 질문에 "개원식은 생일파티 같은 것"이라며 "대통령이 와서 22대 국회 출발을 축하하고 국민이 지켜보면서 국회에 대한 기대를 키우는 상징적인 행사인데 무슨 군사작전에서 점령하듯 개원식을 하겠다고 나오면 우리가 들러리를 서야 하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아무런 근거 없이 탄핵하는 청문회를 하겠다는데 그럼 대통령이 (탄핵) 청문회 하겠다는 야당 앞에서 여러분 열심히 하기를 바란다(고 하느냐)"고 했다.

그는 '민주당에서 최소한 청문회를 취소하거나 연기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청문회만 있는 게 아니다"며 "여러 현안, 합의하지 않은 방송4법, 노란봉투법에 대해서 지금으로서는 우리가 스톱할테니 멈춰세우고 일정을 논의하자는 메시지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신 원내수석대변인은 '민주당에서 19일과 26일 청문회를 하겠다고 하는데 법사위원들이 참석하냐'는 질문에 "저희 일관된 입장은 이게 위법 청문회다. 위법적인 것을 밀어붙여서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들어가서 이를테면 의사진행발언이나 이런 것을 통해서 저지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아예 거부가 맞는지 두 가지 방면이 있는데 둘 다 애매한 측면 있어서 아마 내일 전략회의에서 논의될 것"이라며 "아는 바로는 방침이 정확히 정해진 것이 없다"고 했다.

그는 "저희가 들어가면 또 그 나름대로 우리가 인정했다는 논란 속으로 빠질 수 있어서 문제가 있다"며 "안 들어가면 안 들어가는 대로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