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외교

오늘 9월부터 초등학교부터 저녁 8시까지 학교에서 돌봐 준다.

도형 김민상 2024. 1. 25. 17:28
728x90

저녁 8시까지 학생을 봐주는 늘봄학교가 오는 9월 모든 초등학교에 도입된다 올해는 1학년, 내후년부터는 모든 학년으로 확대 된다 교육부는 저출생 위기 대응, 사교육 부담의 대폭 경감까지 난제 해결의 실마리를 하나씩 풀겠다는 것이다.

 

저녁 8시까지 학생을 봐주는 ‘늘봄학교’가 오는 9월 모든 초등학교에 도입된다. 3월 새학기부터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통합한 새로운 모델 학교가 30곳 문을 연다.

 

24일 교육부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2024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교육개혁으로 인구 감소, 공교육 위기, 지역 소멸 등 사회 난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교육부는 지난해 시범 사업을 시작한 늘봄학교를 올 2학기부터 모든 초등학교에 도입한다. 늘봄학교는 초등학교 방과 후 프로그램과 돌봄교실을 통합해 오전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아이들을 돌봐주는 정책이다. 
기존의 돌봄교실은 보통 오후 5시까지 운영하다 보니 맞벌이 부부를 중심으로 “방과 후 보육 공백이 발생한다”는 불만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교육부는 지난해 늘봄 시범학교 459곳을 지정한 데 이어 올해 1학기에는 늘봄학교를 2000개교 이상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용 대상은 연차별로 확대한다. 기존 돌봄교실은 맞벌이,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 자녀 등을 중심으로 운영됐는데, 늘봄학교에선 희망하면 누구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올해 2학기부터는 초등 1학년, 내년에는 1~2학년, 2026년엔 3학년 이상 모든 학생이 희망하면 늘봄학교를 이용할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 예비 초1 학부모 5만265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3.6%가 늘봄학교 참여를 희망했다”며 “이를 토대로 전체 신입생 34만명 중 28만명 정도가 올해 늘봄학교를 이용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늘봄학교 관련 인력도 충원한다. 늘봄학교 확대 방침이 나온 후 교원단체에서는 교원 업무 부담 증가를 이유로 반대 의견을 표명해왔다. 교육부는 이런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2학기부터 각 학교에 교장실·교무실·행정실처럼 ‘늘봄지원실’을 별도로 설치하고, 책임자인 늘봄지원실장도 임명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 1학기를 과도기로 보고 늘봄 관련 행정업무를 볼 전담 기간제 교원을 2250명 신규 채용한다”며 “내년에는 모든 늘봄 행정 업무가 교원에서 늘봄지원실로 이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합치는 ‘유보(유아·보육교육)통합’ 사업은 내년 전면 도입을 앞두고 모델학교 30곳, 시범지역 3곳을 운영한다. 모델학교, 시범지역의 선정 기준은 다음 달 중에 발표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유치원이 가진 교육 역량, 어린이집의 긴 운영시간 등 각 기관의 장점을 합친 모습을 모델학교에서 보여주겠다”고 했다. 교육부는 모델학교를 통한 의견 수렴 결과를 토대로 올해 안에 통합기관의 설립 운영 기준 교원 자격 양성체제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24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