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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계는 정보전쟁 중이다.

도형 김민상 2011. 2. 2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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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피해국인 인도네시아에서는 단순하게 넘겼다.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 숙소 침입 사건을 놓고서 피해자인 인도네시아는 단순하게 넘기고 있는데, 왜! 우리나라 언론과 정치권은 난리 굿을 하는가? 국익을 손상시키고 국제적으로 이미지를 스스로 깎아 내리는 것인지 모르겠다.  

 

우리나라 언론과 정치권은 너무 흥미위주를 좋아한다. 설상 국정원이 개입되었더라도 이 문제가 국익과 어떻게 연관될 것인가를 심도있게 생각하고 국익에 부합하다는 결론이 나면 언론이나 정치권은 자제하는 것이 좋으련만 너도 나도 꼴뚜기가 뛰니 망둥어가 뛴다고 짖고 떠들고 있다.

 

김관진 국방장관에 처음 보고된 것도 "단순히 도난사고가 있었다는 것으로, 국정원 직원이 관련됐거나 하는 내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세계는 정보전쟁을 하고 있는 중이다. 이런 시대에 음지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자꾸만 거론하는것 자체가 국익에 부합되지 안 된다.

 

우리나라만 이런 정보를 훔치는 것이 아니지 않는가? 세계적으로 자국의 이익을 위하여 정보를 서로 빼내려는 정보전쟁을 하는데, 그것이 탄로났다고 이렇게 물고 늘어지면 정보전쟁에 임하는 분들 수면위로 올라오게 되고 그러면 그 분의 사명이 끝나는 것이 아닌가?

 

제대로 된 정보요원을 하나 배출하려면 얼마나 비용과 시간이 필요한 것을 언론과 정치권은 모르는 것인가? 음지에서 일하는 분들은 우리가 스스로 보호해줘야 한다. 그것이 국익에 더 적합할 것이다.

 

사건을 세상에 알리는 일이 언론이 할 일이지만 그 알리는 일이 국익과 직결된 일이라면 세상에 알리지 않았다고 누가 돌팔매질을 할 국민은 없다고 본다. 정치권이 왜 존재한단 말인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국익을 위하여 필요한 것이 정치권이다.

 

정치권이 개인의 인기를 위하여 일을 하려면 연예인이 되어야지 정치인으로는 적합하지 않는 것이다. 정치권도 국익을 위해서는 발표하는 것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 선진국들을 보면 언론이나 정치권이나 먼저 국익을 고려하여 보도를 하고 발표를 자제하는 것을 보았다.

 

우리나라도 이제 언론이나 정치권도 후진국의 모습을 탈피해야 한다. 스스로 성숙하게 국익과 직결된 사건은 보도나 발언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사익이 국익보다 먼저 일 수는 없다. 나라가 먼저이고 개인이 있다. 나라 없는 개인의 삶은 피폐한 삶을 사는 것을 우리는 일본 식민지로 인하여 역사에서 배웠다.

 

알 권리와 국익이 충돌할 때는 국익을 앞세우고 언론과 정치권이 자제해야 한다. 국정원 직원의 소행이라면 정말 챙피한 노릇이다. 우리나라 정보전쟁의 최일선에서 일하는 자들의 수준이 좀도독 수준만도 못하다는 것에는 화가 치밀어 오른다.

 

화가 치밀어 오르는 것은 오르는 것이고 정보전쟁은 쉬지 말고 해야 한다. 그러므로 이번 문제는 피해국인 인도네시아에서 단순 도난 사고로 치부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 북치고 장구치는 모습은 국제적으로 망신만 당하고 우리나라 정보구입 수준이 후진국 수준이라는 것을 대내외로 발설하는것 뿐이다.

 

이제 이쯤에서 이 문제는 덮고 넘어가자. 이 문제를 이렇게 물고늘어져서 이득을 얻을 집단이 누가란 말인가? 국익을 위하여 성숙한 국민의 보습을 보여줘야 한다. 음지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자꾸만 양지로 나오라고 하면 그 사명은 끝난 것으로 그 사람은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전쟁이 총칼만 들고 싸우는 것이 전쟁이 아니다. 현재 세계는 정보전쟁을 아주 치열하게 치루고 있다. 어느 국가가 먼저 정보를 선점하느냐에 따라서 국가대사가 왔다 갔다하는 세상이다. 정보를 얻기 위해 전쟁 중에 실패한 병사를 무조건 정죄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고 본다. 정보전쟁에서 실패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그러므로 이제 국민이 정보전쟁에서 실패한 용사들을 덮어주고 감싸줄 때가 되었다. 이들이 이번 기회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서 이제 정보전쟁에서 더 이상 실패하지 않고 망신당하는 일없이 정보전쟁에서 승리하는 진정한 정보용사로 거듭나도록 국민이 넓은 아랑으로 덮고 넘어가기를 바란다.

 

김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