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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집 떠난 탕자는 망한다.

도형 김민상 2010. 10. 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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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떠난 탕자는 집으로 다시 돌아와야 살 길이 열린다.

 

자기 집을 떠나서 남의 집에가서 임시주인이 되었다. 참으로 장한 일같이 보이지만 실상은 망한 것이다. 남의 집에 인재가 없으므로 주인이 될 수 있었으나 완전히 주인이 된 것은 아니다. 뿌리가 다른 나무가 서로 가지가 맞닿아 있다고 같은 나무가 되는 것이 아니듯이 남의 집에 들어가서 임시주인 행사를 하는 것은 그 집에서 언제든지 주인 자리에서 밀려 날 수 있다.

 

집을 떠난 탕자가 사는 길은 회개하고 자기 집으로 다시 돌아오는 길뿐이다. 그럴 때만 탕자가 사는 길이 열리는 것이다. 자기 집이 마음에 안든다고 집을 버리고 나가서 남의 집에 안착하여 임시주인의 자리까지 올랐다고 자기 집을 버린 것까지 잘한 일로 묻히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반쪽짜리 주인에 불과하다. 손학규가 반쪽짜리 민주당 주인이 되었다고 떠난 자기 집에 대놓고 선전포고를 하였다. 얼마전까지는 한나라당원임이 너무나 자랑스럽다 하던 자가 이제는 자기 집을 버린 것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한다. 자기 집을 버리고 민주당원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고 하는 것은 팔푼이나 하는 짓이다.

 

이인제를 보면 자기 집을 버린 자의 길이 너무나 잘 보인다. 이인제도 사는 길은 회개하고 자기 집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자기 집을 떠나서 방황하면서 탕자노릇을 할 것이 아니라, 탕자 생활을 접고 집으로 돌아오면 사는 길이 열리는 것이다. 이인제김대중 다음 대권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알고 집을 떠났으나 돌아온 것은 대권은 고사하고 팽만 당했다.

 

손학규가 자기를 길러준 집을 배은망덕하게 떠나서 적과 동침을 하면서 기회를 엿보다가 마침내 주인의 자리까지 올랐다. 그리고 자기 집을 망하게 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나섰다. 이런 배은망덕한 자의 앞길은 이인제를 보듯이 뻔한 것이다. 지금은 남의 집에 인재가 없으니 남의 자식을 데려다가 양자로 삼아 주인 자리에 앉히지만 속 마음까지 주인으로 생각 할리가 없다.

 

남의 집에가서 자기 집을 박살내겠다고 칼을 가는 자가 손학규이다. 이명박 정부의 폭정에 맞서 민주당이 2012년에 반드시 집권하도록 만들겠다고 자기 집을 향하여 선전포고를 하였다. 손학규가 진보와 중도를 아우르는 수권정당을 만들겠다고 장담을 했다. 앞으로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중도 대결은 다시 시작되었다.

 

아무리 재주가 좋은 자라도 고양이호랑이로 키울 수는 없는 것이다. 고양이는 고양이일 뿐이고, 호랑이는 그냥 둬도 호랑이다. 손학규는 고양이 민주당을 호랑이 민주당으로 키우겠다고 했다. 종자가 다른 사람이 들어가서 유전자 변이가 일어나지 않는 한 고양이호랑이는 될 수 없다. 그러므로 손학규가 호랑이가 되려면 호랑이 집으로 돌아오는 길 밖에 없다.

 

손학규는 자기 집을 떠난 탕자에 불과하다. 집을 떠난 탕자는 집으로 돌아올 때 모든 것이 회복되는 것이다. 집을 떠나니 내 세상 갖지만 실상은 내 세상이 아니라 불안한 집에서 적과 동침할 뿐이다. 언제 내가 배신했던 것처럼 나고 배신 당할 줄 모르는 늘 불안한 생활을 하게 되는 것이다.

 

손학규가 사는 길은 민주당을 호랑이 정당으로 만들어서 이 정부와 대결하는 것이 아니라, 잠시 맡은 임시주인 자리를 버리고 영원한 내집으로 귀가하는 것이 손학규가 사는 길이다. 내 예언하는데 손학규 민주당 대권 후보는 이인제 처럼 이용만 당하고 결국은 당하고 만다. 그러니 지금이라도 회개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백의종군 해야 탕자가 사는 길이 있다.

 

김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