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교수 4명이 정부의 의대증원 방침에 반발해 병원과 교실을 떠난 전공의 및 의대상 지도부 등을 작심 비판하는 성명을 냈다 내가 아플 때 내 가족이 이들에게 치료받게 될까봐 두렵다고 했다 내가 알던 제자 후배들이 맞는가?
서울대 의대 병원 교수는 “(후배·제자들이 쓴) 글들을 읽다보면, ‘내가 아플 때, 내 가족이 이들에게 치료받게 될까봐 두렵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우리는 환자와 국민의 불편과 공포를 무기로 우리의 요구를 관철시키려 하고 있지 않은가?”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 4명이 17일 오전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병원과 교실을 떠난 전공의 및 의대생 지도부 등을 작심 비판하는 성명을 냈다.
서울대의대·병원 소속 하은진 중환자의학과 교수, 오주환 국제보건정책 교수, 한세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강희경 소아청소년과 교수 네 명은 이날 ‘복귀하는 동료는 더 이상 동료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분들께. 이제는 결정할 때입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냈다.
A4 용지 4장 분량의 성명에서 이들은 “(사직 전공의 대표인) 박단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이 올린 ‘스승의 위선’(7일), ‘어른의 편협’(10일)이라는 글을 읽었다”며 “더는 침묵하는 다수에 숨어 동조자가 될 수 없기에 우리는 우리의 생각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들은 “(의사 전용 커뮤니티인) 메디스태프, 의료 관련 기사의 댓글, 박단의 페이스북 글들엔 환자에 대한 책임도, 동료에 대한 존중도, 전문가로서의 품격도 찾아볼 수 없는 말들이 넘친다”며 “정말 내가 알던 제자, 후배들이 맞는가, 이들 중 우리의 제자, 후배가 있을까 두려움을 느낀다”고 했다. “조금은 겸손하면 좋으련만, 의사 면허 하나로 전문가 대접을 받으려는 모습도 오만하기 그지없다”고도 했다.
이들은 “여러분은 의료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한 로드맵도, 설득력 있는 대안도 없이 1년을 보냈다. 오직 탕핑(躺平·눕기)과 대안 없는 반대만이 있을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투쟁 방식과 목표는, 정의롭지도 않고, 사회를 설득할 수도 없어 보인다”며 “이런 투쟁 방식에 계속 동조할 것인지, 아니면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낼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했다.
이들은 “여러분은 자신을 (정부 정책의) 피해자라고 말한다. 그러나 사직과 휴학은 여러분이 스스로 선택한 일”이라며 “진짜 피해자는 지난 1년 동안 외면당하고 치료받지 못한 환자들, 그 가족들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여러분은 스스로 ‘착취당했다’고 말한다. 전공의 과정이 힘들다고 해서, 전문의가 된 후에도 그렇게 살고 있나”며 “대다수는 고액 연봉을 받으며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지 않나”고 했다.
또 “착취 당하는 사람들은 (따로) 있다”며 “생산직·서비스직 노동자들은 12시간 넘게 서서 일하면서도 언제 직장에서 잘릴지 모르는 불안을 안고 살아간다. 자영업자의 75%는 월수입 100만 원을 벌지 못한다. 그들의 삶이 여러분 눈에는 보이기는 하느냐”고 했다.
이들은 “정부가 잘못한 것이 맞는다. 그렇다고 의료계도 똑같이 굴어야 하나”며 “극단적 대립은 그 나라를 파괴한다. 결국 모두 무너진다. 그런 승리가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했다.
다음은 성명 전문.
https://www.chosun.com/national/welfare-medical/2025/03/17/5PUF53APOZDWJC7XTJNVGVJFGY/
<전문>
복귀하는 동료는 더 이상 동료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분들께
-이제는 결정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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