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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강북을 주민들을 장기판 졸로 본 것이 확실하다.

도형 김민상 2024. 3. 2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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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에서 벼락공천 받은 한민수 자신이 후보인 지역구에서 투표도 못한다. 주소가 송파구로 되어 있어 자신이 후보로 있는 강북을 투표도 못하는 인물을 공천했다는 것은 한민수 말대로 강북을 주민들을 장기판 졸로 본 것이 확실하다.

 

선관위가 홈페이지에 공고한 '4.10 총선 후보자 현황'에서 한 대변인의 주소는 '서울시 송파구 송파대로'로 발표됐다. 선관위 공고 상 한 대변인은 '송파구 주민'으로 강북을에 출마한 셈이다. 반면 한 대변인에 맞서 싸우게될 국민의힘 박진웅 후보는 강북구 솔매로46길, 새로운 미래 이석현 후보는 강북구 인수봉로 64길로 주소가 각각 표시돼 둘 다 강북을 '주민'으로 공고됐다.    

 

선관위 관계자는 "한 대변인은 22일 민주당 후보로 등록하면서 주소를 송파구로 기록했으므로 총선 운동 기간 내내 '후보자 현황' 등 선관위 공고에 주소지가 '송파구'로 나가게 된다"고 했다.그는 "후보 등록 마감일인 22일 전격 공천된 탓에 거주지를 옮기지 못한 채 등록한 결과일 수 있다고 추정된다"면서도 "총선 지역구 후보가 해당 지역구 아닌 곳의 주소를 등록하고 출마하는 경우는 이례적"이라고 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한민수 대변인은 총선 투표권도 강북을에서 행사할 수 없는데 이는 선거인 명부 작성 기준일(전입 신고 마감일)인 지난 19일까지 강북을 전입 신고를 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라며 "그는 등록된 주소지인 송파구에 투표권이 주어진다"고 했다.    

 

한 대변인은 국민일보 논설위원 시절인 2016년 4월 6일 자 ‘황당한 선거구’칼럼에서 당시 졸속 공천 논란을 두고 “정치권이 지역주민을 '장기판의 졸(卒)'로 여기는 게 아니라면 이럴 순 없다”고 했다. 그는 서울 송파갑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은 최명길 후보를 겨냥해 "최 후보는 갑자기 나타났다. 당초 대전 유성 갑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당내 경선까지 치렀다. 경선에서 지자 당 지도부는 곧바로 그를 송파을에 전략공천했다"고 했다. 이어 "하루아침에 날아온 최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 골목 번지수나 알고 있을까?"라고 비판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2017년 민주당 정당발전위원회 대변인으로 정계 입문했다. 이후 국회 대변인 등을 거쳐 이재명 대선 캠프에 합류해 친명 정치인으로 활동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