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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과 여당은 김경수 역지사지(易地思之)로 풀어라!

도형 김민상 2018. 4. 1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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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에서 이런 짓을 했다면 적폐청산감이라고 몰아붙이는 짓을 했을 것이다.

 

청와대와 민주당이 지난 정권의 댓글조작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을 모두 적폐라며 구속시켰다. 그리고 검찰에 수사를 하라고 얼마나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는가를 생각해보면 김경수에 대해서 청와대와 민주당은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하기야 내로남불 정권과 정당이니 그냥 오리발로 은근슬쩍 넘어가려는 짓을 할 것으로 보이는 것도 사실이나, 이러면 벼락을 맞아야 마땅하지 않겠는가? 자기들이 야당일 때 한 짓을 생각하지 못하는 정권과 정당이라면 존재할 이유가 없지 않는가?

 

자기들이 야당일 때 한 짓은 다 잊고서 정권을 잡고 여당이 되니 모든 것을 딱 잡아떼고 오리발을 내밀면 되는 것이라고 한다면 문재인과 민주당이 적폐로 규정하고 교도소에 보낸 분들과 너무나도 형평성에 맞지 않는 짓을 하는 것으로 한을 품게 하지 않겠는가?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서 찬 서리가 내린다고 하였는데 요즘은 동사를 한다고 한다. 문재인과 민주당이 이런 식으로 나가면 한을 품을 사람이 어디 한 둘이겠는가? 오뉴월에 마른하늘에 벼락을 맞을 짓을 하는 것이다.

 

민주당의 김경수 의원하면 문재인의 최측근이라고 할 수 있다. 문재인의 최측근이라는 의원이 보수 흉내내면서 댓글 조작을 하다가 민주당의 수사 촉구로 경찰이 수사를 하다보니까 댓글 조작한 자들이 바로 민주당 당원이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민주당 당원들이 문재인 최측근 민주당 김경수 의원하고 수백 통에 달하는 문자를 주고받은 사실이 밝혀졌다는 것이다. 여기에 김경수 본인은 1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혹들에 대해 전면 부인을 하였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자중하고 있어야 하매도 불구하고 15일 논평을 통해 근거 없는 마녀사냥이라며 일축했다. 그러나 야당은 정권 차원의 게이트라고 맞받아쳤다. 바른미래당은 특별검사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청와대와 민주당은 이 문제에 대해서 역지사지(易地思之)로 풀어보면 답이 나올 것이다. 자기들이 한 짓을 생각하면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가가 보인다는 말이다.

 

김경수 의원은 1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대선 경선 당시 문재인 후보를 돕겠다고 수많은 지지그룹이 연락을 해왔다. 문제가 된 인물인 드루킹(아이디)이라는 분도 의원실로 찾아왔다그 후 드루킹는 텔레그램 메신저로 많은 연락을 보냈지만, 당시 수많은 사람으로부터 메시지를 받아 일일이 확인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드루킹은) 자발적으로 돕겠다고 해놓고 뒤늦게 무리한 대가를 요구하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반감을 품어 불법적 메크로를 사용해 악의적으로 정부를 비난한 것이라고 구속된 민주당 당원 3명에게 뒤집어씌우고 있는 짓을 하고 있다.

 

김경수가 말하는 것이 사실이라면 구차하게 변명하지 않고 간단하게 해결하는 방법이 있은데 무슨 변명이 그리 많이 하는가? 댓글조작 하다가 구속된 민주당원 3명과 문자로 주고받은 내역을 모두 공개하면 간단하게 연루가 된 것인지, 마녀사냥인지 바로 밝혀질 것이 아닌가?

 

민주당도 15일 구차한 논평을 낼 것이 아니라, 김경수와 민주당원 3명과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고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는 피의자들의 일방적인 주장과 출처 불명의 수사정보를 짜깁기하는 것은 마녀사냥이라고 하는 것이 맞지 않겠는가?

 

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이렇게 간단한 방법이 있는 것을 왜 김 의원이 마치 배후인 것처럼 호도하는 정치권과 언론 보도의 형태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야당과 언론 탓을 하는 것인가? 야권과 언론을 한방에 잠재울 수 있는 방법을 왜 쓰지 않고 야당과 언론 탓을 하는 것인가?

 

바로 김경수와 민주당원 3명과의 문자가 진실을 말해주지 않겠는가? 그 문자를 공개해서 사실이 아니라면 문재인이 좋아하는 적폐로 규정하고 청산작업에 들어가면 되지 않겠는가?

 

한국당은 김경수 민주당 의원의 댓글 공작 의혹과 관련해 검찰은 강제수사로 전환하고 민주당과 김 의원은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장제원 대변인이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였다.

 

한국당 장제원 대변인은 청와대가 아무리 부인해도 국민정서상 이제 정권차원의 게이트가 돼버렸다고 말하면서 이어 “‘두르킹은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깨끗한 얼굴을 하고 뒤로는 더러운 짓이라는 표현으로 댓글부대의 배후를 폭로하겠다는 암시를 하기도 했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그는 이어 댓글공장을 차려놓고 조직적으로 댓글을 가공해 인터넷 포털을 점령해 여론을 조작하려 했던 사건의 추악한 근원을 샅샅이 색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댓글사건을 정조준 하여 섬뜩한 칼을 휘둘렀던 윤석렬 지검장이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선 어떻게 수사할 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권성주 대변인은 15일 논평을 통해 김 의원의 기자회견은 한마디로 특검이 불가피하다는 자백이었다대선 당시 댓글 조작을 사전에 인지했다는 점과 댓글 조작자들에 감사표시와 인사 청탁을 받았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했다.

 

그는 김 의원의 말처럼 청탁을 거절했다면 자신의 결백을 위해 대화내용을 저장하는 것이 초자들도 아는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김 의원이 댓글조작 세력과의 대화를 지운 것은 자신이 배후자라는 기록을 지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설픈 거짓 변명은 결국 또 다른 단서를 낳는 법이라며 특검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권 대변인은 이어 문재인 정권은 전 정권의 댓글조작에 대한 공격과 부정부패에 대한 분노에 기반하고 있다. 철저하고 객관적인 특검을 통해 이 정권의 존립기반 자체도 부패와 조작이었는지 한 치 의문도 남김없이 밝혀야 한다고 했다.

 

문재인과 민주당은 전 정권의 댓글조작에 대한 공격을 얼마나 많이 하였는가? 문재인의 최측근이랄 수 있는 김경수가 정권을 만드는 선거에 대대적인 여론조작을 조장하는 댓글부대를 운영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시인하면서 드루킹의 대가요구를 거절했다고 하였다.

 

김경수가 기자회견의 내용을 잘 분석해보면 모든 것이 사실이라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김경수가 이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그들과 나눈 문자 메시지를 국민 앞에 모두 공개하는 것이다.

 

이것을 진실 되게 공개할 리가 만무하기 때문에 특검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했단 대로 야당이 추천한 특검을 통해 이 사건의 진실을 가려내야 한다. 자신들이 야당일 때 전 정권을 향해 어떻게 했는지 역지사지(易地思之)를 통해서 특검으로 풀면 답이 나올 것이다.

 

김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