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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이 호남 대변인이라 개가 웃겠다.

도형 김민상 2016. 3. 2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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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의 상징 김대중을 죽음으로 몰았던 국보위 출신 김종인이 대변인이란다.

 

더불주당 김종인이 26~27일 이틀간 광주·전남을 찾았다. 총선 첫 일정으로 호남을 택한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나도 광주에서 초·중교를 졸업하고 뿌리가 호남에 있는 사람이라며 내가 당에 있는 한 호남의 권익을 대변하는 역학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인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대표가 호남 대변자를 자처했다. 전두환·노태우 정권에서 고위직을 하면서 지금까지 호남 소외를 말 한마디 했는지 생각하면 소가 웃을 일이라고 악평을 했다.

 

전두환 국보위 시절에 김대중에게 사형 언도까지 했을 때 과연 호남의 대변인은 무슨 짓을 하고 있었는가를 김종인 더불주당 비대위 대표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이 소가 웃을 일이라고 했는데 필자는 개가 웃을 일이라고 하고 싶다.

 

더불주당 김종인 대표의 조부인 가인 김병로 선생은 전북 순창 출신으로 호남에 뿌리를 둔 인물이맨 틀림없지만 호남의 대변인까지는 아니라고 본다. 호남의 대변인이 되려면 적어도 철새 정치인 노릇은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김종인 대표는 정치 양지만 찾아다녔던 인물로 이번에 박근혜 정부에서 서운하게 했다고 그 앙심을 품고서 더불주당 비대위원장 자리로 날아가서 박근혜 정부를 실패하게 하는데 앞장을 서겠다며 호남의 대변인 운운하고 호남을 돌아다니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을 도운 인물이 지금은 더불주당으로 날아가서 박근혜 정부를 실패한 정부라고 비판을 하면서 경제심판을 내세우고 있는 것이 바로 철새 정치인의 근성이다. 이런 철새 정치인의 근성을 가진 분이 어떻게 호남의 대변인 노릇을 한다고 나서는 것인가?

 

김종인 대표가 더불주당이 성공하기를 원했다면 77세의 노구의 몸으로 비례대표 공천 파동을 일으키지 말았어야 했고 2번의 비례대표를 후배들에게 양보를 하고 자신은 더불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는데 전력을 다했어야 했다.

 

그러나 김종인 더불주당 대표는 자신의 권력욕을 채우기 위해서 77세의 노구의 몸으로 더불주당 비례대표 2번을 고수하는 파동을 일으켰다. 그리고 광주·전남을 찾아서 호남의 대변인 운운하는 것은 정말 노정객의 한없는 권력욕을 보는 것같아 웬지 마음이 씁쓸하다.

 

호남에서 더불주당과 반 문재인 정서를 약화시켜 달라고 문재인이 김종인을 영입해서 비대위 대표를 맡기고 공천권을 일임했을 것이다. 호남에서 반 문재인 정서를 반감시켜 달라고 영입을 했는데 이제는 보따리 내놓으라는 식으로 나오고 있다.

 

김종인 대표가 호남에 가서 친노 주류에 대한 반감을 가진 호남 정서를 고려해 총선이 끝나면 당이 옛날과 같은 패권주의 정당으로 돌아가지 않느냐 염려하는데 내가 있는 한 절대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바지 사장노릇 못한다. 특정인을 위해 내가 여기 와서 이런 시간 보내는 게 아니다라고 말 한 것으로 보아서 주객이 전도된 마각을 드러내고 있다.

 

김종인 대표가 호남에 가서 호남 대변인 운운하니 국민의당이 발끈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본다.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은 소가 웃을 일이라고 악평을 하면서 김종인 대표보다 문재인 전 대표가 (호남을) 방문하는 게 도리라며 호남 소외를 야기한 친노 패권주의를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김경록 대변인은 김 대표는 호남을 입에 담지 말라전두환 정권 국보위 출신이 광주 정신을 운운하는 것은 광주를 분노케 하는 행동이라고 악평을 한 것으로 보아 김종인이 호남 대변인이라고 말한 것은 개가 웃을 일이다.

 

김종인이 호남 대변인라고 하니 일부 호남의 한 언론사 대표가 다음 대통령에 출마를 하라고 권하는 장면이 연출되었다고 한다. 호남의 대변인으로 호남 출신 대통령 후보까지 거론되는 분이 잠재적 대권 경쟁자인 손학규 전 대표를 왜!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을 하려고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인가?

 

김종인이 이번 호남에 가서 자신이 호남 출신임을 은근히 과시한 것은 아마 호남 대표로 인정을 받아서 한번 대권에 도전해보겠다는 노욕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겠는가? 김종인은 서울에서 태어나서 6·25 전쟁 중에 호남으로 피난을 가서 광주 서석국민학교와 서중학교를 다녔다.

 

김종인 대표는 호남의 상징적 지주인 김대중에게 사형 언도까지 내린 전두환 정권에서 국보위 노릇을 한 것은 생각도 하지 않으면서, 광주의 정신을 운운하고 노구의 몸으로 광주민주화묘지를 찾아가서 무릎을 꿇고 무슨 민주화 투쟁자 인양 변신을 하는 것을 보면서 변신의 귀재답다는 생각을 하기에 충분하였다.

 

문재인 더불주당 전 대표에게는 호남 정서를 거론하면서 선거 지원을 두고 공식적으로 어디에 간다식의 얘기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호남을 찾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의중을 내비치면서 김종인 대표가 호남의 대표주자로 각인시키려 드는 것으로 추정이 된다.

 

김종인 대표는 호남의 대변인 노릇을 하겠다고 하고, 국민의당에서는 소가 웃을 일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현 상황에서 과연 호남인들은 누구의 손을 들어 줄 것인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지 않은가?

 

호남에서 더불주당에 손을 들어준다면 김종인을 호남의 대변인으로 인정을 한 것으로 더불주당 차기 대권주자 반열에도 오를 것이다. 김종인이 지난 16일 관훈클럽토론회에서 킹메이커는 더 이상 안 할 것이라고 말을 했는데 호남에서 더불주당이 국민의당에 승리하면 아마 김종인이 문재인을 제치고 대권주자가 되려고 할 것이다.

 

이리되면 경제전문가를 영입해서 총선을 이끌게 하고 박근혜 정부의 경제실패를 부각시키려 한 문재인의 전략이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 될 것이다. 그리고 더불주당에서 박근혜 정부 경제실패를 거론하면서 경제심판을 선거구호로 들고 나왔는데 이것은 어불성설이다.

 

박근혜 정부의 경제활성화법안들을 더불주당에서 막았다. 정부에서 경제를 활성화시키겠으며 청년 일자리와 중·장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노동개혁법을 악법이라고 반대를 해 놓고서 이제 와서 경제실패 대하여 심판을 하자는 것은 본인들이 경제 실패를 하게 만들고서 이를 심판하자는 것은 김종인과 더불주당이 개가 웃을 짓만 하고 있는 것이다.

 

김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