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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과 예비군 총기난사 유가족?

도형 김민상 2015. 5. 1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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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자 유가족과 동원예비군 총기난사 희생자 유가족은 너무도 달랐다. 

 

사람의 목숨은 누구나 천하보다 귀한 것이다. 그러나 사후를 어떻게 처리하는가에 따라서 천하보다 귀한 생명의 죽음과 그렇지 못한 죽음으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지난 13일 예비군 훈련장에서 총기난사로 인하여 생명을 잃는 분들은 국가의 부름에 응했다가 한 정신나간 훈련병의 무차별 총기난사로 생명을 잃게되었다. 

 

총기난사로 목숨을 잃은 분들에게 우선 머리를 숙여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국방의무를 마치고 또 예비군으로 동원이 되어서 사격 훈련을 받던 중에 사회에 불만세력인 한 정신 나간 훈련병이 동료들을 향하여 무차별 총기난사를 하여 희생을 당했으니 얼마나 황망하겠는가?   

 

지난해 4월 16일 세월호에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이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기 위하여 승선하였고, 제주도를 가는 일반인들과 함께 476명이 승선하여 제주도로 향해를 하다가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하면서 295명이 사망했고, 9명의 시신은 아직도 찾지 못하고 실종된 상태이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처음에는 선체 인양에 반대를 하다가 이제는 실종된 9명을 찾아야 한다면 선체를 인양하라고 요구하여 천문학적인 돈과 시간을 들여서 정부가 선체를 인양하기로 하였다. 세월호 침몰로 인하여 천하보다 귀한 생명들이 300여 명이 희생을 당했다.

 

가족 중에 생명을 잃는 것은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슬픔을 누구나 당하게 되어 있다. 세월호 침몰로 희생당한 학생들이나 일반인들이나 다 천하보다 귀한 목순을 잃은 것으로 유가족들의 아픔과 슬픔이야 어떻게 표현할 수가 있겠는가?

 

그러나 세월호 유가족들은 일반 선박회사의 부주의로 인한 해상사고로 희생을 당했는데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정부 탓을 하고 광화문을 점령하고 시위를 하며 지난 1주기가 되는 날에는 반정부 세력들과 연대해서 광화문 거리에 경찰차를 파손하고 경찰 장비를 탈취하고 경찰관을 폭행하고 박근혜 대통령을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폭력시위를 하였다.

 

정부에서 책임지고 우선 배·보상을 하기로 하고 단원고 학생들에게는 8억여원의 배·보상금을 주기로 책정하고 교사들에게는 11억원 이상이 지급되고. 그리고 일반인에게도 4~8억까지 책정이 되었다. 이렇게 정부에서 세월호 세자만 들어도 세월호 유가족들의 입장에서 들어주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정부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의 요구대로 들어주기만 하다보니 세월호  유가족들이 무슨 벼슬아치라도 된 듯이 슈퍼갑질을 하면서 사회에 불란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세월호 유가족들이라면 무슨 면책특권이라도 부여 받은 것인양 국가와 사회에 해악질을 너무나 많이 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예비군 동원 훈련에 국가로부터 부름을 받고 훈련 중에 총기난사로 인하여 생명을 잃은 한 부모님의 장례절차를 보고서 너무도 세월호 유가족들과 대비되는 행동을 보면서 참 귀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찌보면 세월호 희생자보다 이번 예비군동원 훈련장에서 총기난사로 희생을 당한 분들이 더 억울한 죽음을 당한 것일 것이다. 이 분들은 남자가 가장 힘들다는 군생활을 마치고 예비군동원이라는 국가의 부름을 받고서 훈련에 임하다가 천하보다 귀한 목숨을 잃게 되는 날벼락을 맞았다.

 

현재 이 사격 훈련장에서 훈련병이 사선에서 일어설 때는 조교들이 제압을 해야 하는 메뉴얼대로 하지 않고 최모 훈련병이 일어서서 총를 쏘자 몸을 언덕으로 던져 피하기 바빴고, 교관은 최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자 그때서 사태 수습에 나섰다고 한다.

 

이 총기난사 사건은 얼마든지 조교들이나 교관이 사전에 막을 수 있었던 사건이라고 본다. 그러나 조교들은 자기들 살기에 급급해서 피하기 바빴고, 교관은 최모 훈련병이 자살한 후에나 사태 수습에 나섰으니 이 또한 인재인 것이 틀림없다. 

 

이 어처구니 없는 총기난사로 천하보다 귀한 생명을 잃은 박모씨(24세)의 발인식이 15일 오전 9시께 군군수도병원에서 엄수되었다고 한다. 사건 당일인 13일 치료 도중 숨진 박씨의 시신은 전날 오후 삼성 서울병원에서 수도병원으로 옮겨져 안치됐다.

 

그리고 15일 장례식을 거행하였다. 군 관계자는 "유족은 조용히 장례미사를 치르고 싶어한다"며 "군의 장례 지원도 거절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렇게 세월호 유가족들과 박씨의 유가족들은 장례절차를 놓고도 이렇게 품격이 다르게 행동을 할 수 있는가 싶어 정말 귀한 죽음과 그 사후가 너무 귀감이 되며 높이 평가를 받을 만하다고 본다.

 

이번 예비군 총기난사 사고로 숨진 분들에 대해서는 국방부가 순직처리를 한다고 밝혔다. 동원예비군 훈련 중에 순직한 것으로 사망보상금을 지급할 방침이고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이 된다고 한다. 그런데 국가의 부름을 받고 동원되어서 예비군 훈련을 받던 중에 희생을 당한 분들의 사망보상금이 세월호 단원고 학생들의 8분의 1 수준 밖에 안 된다.

 

국가의 부름을 받고 동원예배군 훈련 중에 교관과 조교들의 관리 부실로 인한 총기난사 사건으로 사망한 사망보상금이 1억1천3백8십6만원이란다. 세월호 단원고 학생들는 8억여원을 받는데 비해 너무 작은 것이 아닌가? 그리고 유가족들이  보훈처에 보훈연금을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약 84만원이 지급된다고 한다.

 

예비군 훈련 중에 동료 예비군의 총기난사로 아들의 잃고 가슴에 그 아들을 평생 안고 얼마나 슬프고 고통스럽겠는가? 그러나 박모씨의 부모는 사회에 귀감이 될 만한 의연한 자세로 군의  장례지원도 거절하고 조용히 가족들이 장례미사를 치르고 싶다며 조용히 장례식을 거행한 그 유가족들에 저절로 머리를 숙이고 감사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싶어졌다. 

 

세월호 희생자와 동원예비군 총기난사 희생자는 등급이 다른 희생이었다. 그러나 그 희생 후에 한 유족이 보여준 행동은 세월호 유가족들과 사회에 경각심을 심어주기에 충분했고 귀감이 되는 경의를 표할 만하고 역시 등급이 다른 희생과 그에 따른 행동을 보였다.

 

한 생명이라도 억울한 죽음을 당하면 안 된다. 그러나 사고와 슬픔은 누구나에게 찾아 온다. 어쩌면 이렇게도 자식을 잃은 슬픔과 아픔을 대처하는 행동이 한 하늘 아래 살면서도 이처럼 다르단 말인가? 동원예비군 훈련 중에 총기난사 사고로 생명을 잃은 모든 희생자에 대해서 삼가 명복을 빌면서 특히 사회에 귀감이 되는 행동을  하신 박모씨의 유가족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김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