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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스 회장의 이재명 지지한다는 말은 거짓으로 시작해서 거짓을 끝났다.

도형 김민상 2025. 6. 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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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 또 허위사실을 유포하였다. 세계 3대 투자자로 꼽히는 짐로저스홀딩스 회장의 지지선언 들었다는 이재명 말에 나는 누구도 지지한 적 없다. 이건 사기다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재명은 거짓말로 시작해서 거짓말로 끝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 선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짐 로저스(Jim Rogers)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1일(현지 시각) 본지에 이메일을 보내 “이 후보에 대한 어떤 지지 선언도 한 적이 없다”고 했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 국제협력단은 지난달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로저스가 이번 대선에서 이 후보를 지지했다고 밝혔는데 이게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로저스의 이 후보 지지 주장은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거짓말 선동이 일상화됐다”고 비판했다.

로저스는 조지 소로스가 만든 ‘퀀텀펀드’ 출신의 유명 투자 전문가로 과거 여러 차례 북한이 풍부한 자원과 노동력을 가진 ‘매력적인 투자처’라 주장해왔다.

 

하지만 이 후보 측이 자신의 지지 선언을 대대적으로 홍보한 것과 관련해 “내 이름이 이렇게 부정확하게 사용되지 않았기를 바란다”며 “나는 한국의 어느 누구도 지지하지 않았다”고 했다. 로저스는 “몇 년 전 간단한 만남을 가진 폴 송(Paul Song·송경호 평양과학기술대 교수)이 발표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인 등이 이에 대해 문의하자 주변에 “이건 엽기적인 일” “나는 한국의 누구도 지지하지 않았다” “(기자회견을 주도한) 김진향 전 개성공단 이사장을 알지 못하고 이런 일이 한국에서 벌어지다니 슬픈 일” “외국인이 아니라 투표조차 할 수 없다”고 휴대폰 메신저와 메일 등을 통해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이 로저스 지지 선언에 관한 기자회견을 한 다음 날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로저스의 지지 선언을 들었다”며 “그는 평화와 미래에 투자하자고, 그래서 대한민국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어 “평화는 단순히 정치 문제가 아닌 경제 전략”이라며 “‘대한민국이 동북아의 무역·금융·혁신 허브로 도약할 때’라는 그의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했다. 

 

홍성국 최고위원도 당 회의에서 이를 인용하며 “최근 2~3년간 묵언수행하다 드디어 입을 열었다” “이 후보의 정책에 국민과 시장의 마음의 문을 열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기자회견을 주관한 이재강 의원은 선대위 국제협력단장으로, 과거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로 있을 때 평화부지사를 지냈다. 

 

로저스의 이 후보 지지 선언문은 김 전 이사장이 낭독했는데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이 후보를 지지한다” “이 후보가 대한민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평화를 실현할 수 있는 지도자라 믿는다” “모든 한국인들이 이 후보의 대담한 비전을 지지해 주길 바란다”고 돼 있다.

빨간색 글씨가 로저스 회장을 글이다.

하지만 로저스가 승인한 초안(草案)과 민주당이 실제로 발표한 선언문 사이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저스는 송 교수와의 위챗에서 “한국에 당연히 관심이 많지만 그(이재명 후보)를 잘 모른다”고 했고, “외국인으로는 너무 강한 (표현) 아니냐”는 메시지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