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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의 탄핵에 친박들도 살기위애 동참?

도형 김민상 2016. 12. 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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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친박들도 박 대통령의 탄핵을 받아들이고 동참할 것이다.

 

권력과 정치판에서 동지애와 의리를 찾아보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 현실이 되었다. 분명한 것은 정치판은 아침에 동지가 저녁에는 적이 될 수 있는 콩가루 동지애이고 의리라는 것을 이번 박 대통령의 탄핵을 앞두고 잘 보여주고 있다.

 

정치판의 동지애와 의리는 권력에 따라서 사리사욕에 따라서 조석변이가 된다는 것이다. 선거 때는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하고서 대통령의 위기에 몰리니 남경필 경기도지사 같은 부류들은 가장 먼저 철새 정치인으로 변모해서 살길을 찾아서 떠나갔다.

 

지난 총선 때 박근혜 대통령 탄핵시키겠다고 한 국회의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대통령이 위기 상황에 빠지자 순장조 역할을 할 것으로 자임했던 친박들고 이제는 자기 사리사욕을 위하여 대통령의 탄핵에 동참하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필자는 대통령이 어차피 조기 퇴진을 할 것이라면 나라와 보수를 살리는 길을 선택하기를 바라면서 4월 퇴임시기를 밝히는 것보다는 탄핵의 길을 선택하는 것이 옳다고 조심스럽게 거론하였다.

 

4월 퇴임 시기를 밝히면 이제는 거국내각 구성을 하라고 매일 또 데모를 할 것이다. 거국내각을 통해서 문재인이 말한 대로 보수 세력을 불태워버리고 저들이 영구집권을 획책할 것이고 연방제 통일로 대한민국을 김정은에게 바치는 길을 걷게 만들어 적화통일로 나가게 될 것이다.

 

현재는 야권의 민중을 동원한 민중쿠데타에 밀려서 대통령이 탄핵이든 조기퇴임을 하든 박 대통령이 임기를 못 채우고 퇴임을 하게 되었지만, 분명히 역사는 민중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세력 역시 국민에 의해서 정권을 잃게 된다는 것이 사필귀정이라고 말해 주고 있다.

 

칼로 흥 한자 칼로 망하고, 폭력으로 흥 한자 폭력으로 망하고, 거짓으로 흥 한자 거짓으로 망하고, 민중쿠데타로 흥 한자 쿠데타로 망하고, 권력으로 흥 한자 권력으로 망할 것이다. 이것이 사필귀정이라는 고사성어가 생겨나게 된 이치일 것이다.

 

새누리당 비박들이 7일 오후 630분까지 대통령이 퇴임시기를 밝혀주지 않으면 9일 탄핵에 동참할 것이라고 하였다가 5일 비박계가 지난 3일 날 민중쿠데타에 무릎을 꿇고 조건 없이 탄핵 표결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친박계 내에서도 살기 위해 탄핵 천성 쪽으로 이탈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조선일보가 6일 전했다.

 

친박계로 구성된 새누리당 지도부는 6일 국회에서 한 시간여 회의 끝에 청와대에 내년 4월 퇴진, 6월 대선로드맵에 대해 즉각적인 입장 표명을 요구하기로 뜻을 모았다. 박 대통령이 탄핵 표결 전에 이런 입장을 명확히 밝히게 해 의원들이 탄핵 찬성으로 기우는 흐름을 막아보자는 차원이라는 데 이미 때가 늦은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당내 비박계는 물론 일부 친박계 의원들도 탄핵 표결을 되돌리기에는 늦었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이정현 대표도 결국은 정진석 원내대표가 제안한 ‘9일 자유 투표방침을 받아들였다.

 

이는 표결에 불참할 경우 공개적으로 탄핵 반대 세력으로 낙인찍히는 데 대한 부담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박근혜 대통령의 순장조 역할을 할 것 같은 친박들도 박 대통령과 함께 옥새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들은 살아야 하겠다는 것으로 돌아선 것이다.

 

한 친박 중진 의원도 조선일보와 통화에서 지금은 혁명 전야 같은 상황이라며 탄핵 가결 이후 새누리당의 운명이 걱정이지만 탄핵 표결에 참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또 다른 친박 중진 의원도 “‘탄핵 반대 세력으로 찍히면 죽는다는 광풍이 부는 상황에서 탄핵 가결은 점점 상수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친박 초선 의원은 조선일보와 통화에서 이미 정치적으로 끝난 박 대통령 지키려다가 국민 여론에 깔려 죽을 순 없는 것 아니냐며 비밀 투표로 진행되는 대통령 탄핵에서 친박들도 찬성투표를 던질 샤이(shy) 탄핵파 의원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 박근혜 대통령은 어쩔 수없이 대세는 탄핵 쪽으로 흘러가는 것 같다. 이 대세를 거슬려서 대통령이 4월 퇴임 6월 대선을 내세워봐야 불과 몇 개월 더 식물대통령 자리에 앉아 있는 것에 불가하다는 생각이 든다.

 

식물대통령 자리에 앉아서 야당과 민중(인민)들의 거국내각 구성 요구에 시달리기보다는 탄핵을 선택하든지 9일 하야를 선언하는 것이 나라와 보수 세력을 위해서는 좋은 일이라고 본다.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하면서 야권의 대통령 후보가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2개월 동안 국정을 잘 수습하면서 보수 세력을 잘 규합시키면 정권은 빼앗기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4월 퇴임과 6월 대선은 거국내각 구성 요구에 시달리면서 거국내각 구성을 한다면 저들의 의도대로 국정은 흘러갈 것이고 그렇게 되면 보수를 규합할 시간도 없이 야권에 시달림만 받다가 어어 하다 정권을 빼앗기게 될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용기 있는 결단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다. 나라를 살리고 보수정권의 재창출을 위하여 결단을 내려주기를 바란다. 현재로선 탄핵을 당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 중에 하나의 시나리오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박 대통령의 지금의 운명은 누구의 탓이 아니고 본인의 자업자득이라고 본다. 박 대통령은 어떻게 친박들 중에서도 끝까지 옥쇄를 선택할 충신을 하나 만들어두지 못하고 간신들만 옆에 두었단 말인가? 그리고 박 대통령은 재임 4년 동안 어떻게 끝까지 도와주는 언론사 하나 만들어 두지 못했단 말인가?

 

김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