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오 청장 내정자의 노무현 차명계좌 발언을 검증해야 한다.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가 지난 3월 서울 경찰 지휘관을 모아 놓고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십만원권 수표 뭉치가 들어 있는 차명계좌가 발견되어 마을 뒷산 부엉이 바위에 올라가서 뛰어 내렸다고 한 발언이 요즘 화제거리가 되었다.
이 발언을 놓고서 민주당은 조현오 내정자를 구속시켜야 한다고까지 나왔다. 또한 사회통합, 국민통합이라는 미명하여 8,15 특사로 풀러난 노건평은 자숙하고 있어야 하매도 특별사면 잉크도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조현오를 구속시켜야 한다고 나왔다.
사회통합과 국민통합을 위하여 노건평을 특별사면 했다는 청와대의 바램에 찬물을 끼얹고 교도소에서 석방된지 석방 명령서 잉크도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자기 동생에게 불리한 발언을 했다고 특별사면을 받은 자의 입장도 고려치 않고서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를 구속시켜야 한다고 국민분열을 조장하고 나왔다.
야당과 노무현 재단 사람들과 노무현 가족들은 사퇴뿐 아니라 구속까지도 거론하고 나왔다. 야당이 공격하기 좋은 실마리를 제공한 꼴이 되었다. 필자는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가 왜 이런 무모한 발언을 하게된 경위와 그 진실의 끝이 어딘지 진실을 가려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리 만무한 것이 사실 아닌가? 왜 불도 때지 않은 굴뚝에서 연기가 나는 것일까? 그것도 서울경찰 총수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의 입에서 연기가 피어 오르게 되었느냐 말이다. 분명히 연기가 난 위치가 위치인 만큼 연기가 나게 된 배경이 있을 것으로 본다.
다른 일반 경찰과 입에서 연기가 나도 귀가 쫑귀할 수 없는 연기가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연기가 서울경찰청장 입에서 나온 연기라면 확실한 근거가 있었을 것으로 필자는 본다. 그러므로 사퇴는 진실이 규명된 후에 사퇴해도 늦지 않으므로 진실을 해명할 기회는 주어야 한다고 본다.
서울경찰청장의 입에서는 차명계좌가 밝혀졌다고 했고 박연차 게이트 노무현 사건의 수사를 직접 지휘했던 대검 중수부 기획관으로 현 대검 기획조정부장 홍만표씨는 "조 후보자의 발언은 사실무근" 이라며 "조 후보자는 당시 검찰 수사상황을 보고 받는 위치에 있었던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울경찰청장 조현오씨와 대검 기획조정부장 홍만표씨 중에 하나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둘다 공직에서 이만한 정보를 얻을 능력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다. 분명한 것은 둘 중에 누가 거짓말을 한 것인가가 중요하다 하겠다 그러므로 둘 중에 거짓말을 한 인물은 공직에서 스스로 물러나야 할 것이다.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도 없는 일을 예화로 들만큼 지각이 없는 인물은 아닐 것이다. 이 문제가 공론화 되면 어떤 파국이 도래하게 될 것인지도 모르고 무모하게 발언을 할 분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분이 이 발언을 스스로 하여 지금 평생 소원인 경찰 총수 자리를 눈 앞에서 날려야 할 코너에 몰려 있다.
그런데 아무 증거도 갖지 않고서 이 무모한 발언을 했을리 만무하다는 논리도 상당히 호흥을 얻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정부패 비자금 수사를 받던 중에 스스로 마을 뒷산 부엉이 바위에 올라가서 의문사 하였다. 이 죽음에도 미스테리가 너무 많이 세상에 돌아다니고 있다.
그리고 그의 죽음으로 모든 수사는 종결되고 그의 죽음으로 그의 전 가족의 죄악은 면죄부가 되었고, 그의 죽음으로 인하여 이명박 대통령이 그를 자살로 몰아 넣었다고 독박을 뒤집어 썼다. 노무현의 부정부패 비자금은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지고 이명박 대통령만 노무현을 자살하게 만든 원흉으로 살인범이라는 누명을 쓰게 되었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전직 대통령의 자살 원인이 아직도 미궁속으로 흐지부지 구렁이 담 넘어 가듯이 넘어가서는 안되고 왜 전직 대통령인 그가 진짜 자살해야만 했었나 하는 사실을 역사에 남겨야 한다. 무엇 때문에 대통령을 지낸 분이 자살을 하지 않으면 안되었는지 의문을 풀어줘야 한다.
전직 대통령이 스스로 마을 뒷산 부엉이 바위 올라 밑으로 떨어져 죽는 방법을 택하지 않으면 안되게 만든 그 원인이 무엇인지 상당히 궁금하던 차에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의 입을 통하여 죽을 수 밖에 없게 만든 원인이 될 만한 사실이 나오게 되었다. 거액의 차명계좌가 들어 있던 것이 발견되었으면 나라도 부엉이 바위에 올라갈 수 밖에 없겠다고 생각한다.
이 전직 대통령의 죽음의 원인을 풀어줄 미스테리가 다른 사람도 아닌 경찰청장 내정자의 입에서 나왔다니 사실이라고 믿지 않을 수 없다고 본다. 그렇다면 국민이 원하는 것은 사실에 입각한 진실이 밝혀지길 원한다. 누가 거짓이고 누가 선인지 그것은 이번 기회에 가려져야 한다. 그냥 덮으려고만 할 것이 아니라, 경찰청장 국회 청문회를 통하여 진실을 가려야 할 것이다. 그리고 책임 문제를 거론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도 이번 사안에 대하여는 자기가 확보한 증거를 갖고서 말을 해야 한다. 지나가는 연기 같은 소문 갖고서 애기를 했다면 경찰총수 자격으로는 맞지 않으므로 그냥 집으로 향하여 앞으로 가시고 이번 문제에 대한 모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김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