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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방문진에 월권행위 하는가?

도형 김민상 2009. 9. 4.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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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현 MBC 경영진을 해임하지 말라고 요구하는 월권행위로 미디어법 반대 투쟁의 본질은 MBC를 보호하기 위한 제스처였던 것이다 공당이 편파불공정 방송을 하는 경영진을 보호하고 MBC를 보호하기 위하여 거리 투쟁까지 하는 민주당은 과연 누구를 위하여 MBC 경영진을 보호하려 하는 것인가?

 

민주당의원들이 MBC 방문진 이사들을 방문하려 갔다가 혹을 떼려다가 되래 혹을 붙이고 돌아온 꼴을 되였으니 어디가서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있겠는가? 현역의원이라면 아직도 벌벌 떨고 하라는대로 다 할 것이라는 착각은 자기들만 쪽팔림을 당할 뿐이다.

 

민주당의원들의 MBC 현 경영진을 해임하지 말라는 요구에 방문진 이사들은 방문진 고유 권한과 업무에 대한 야당의 월권행위라고 일침을 가한 것은 아주 통쾌하고 적절한 대응이었다 민주당은 방문진 이사들의 업무 내용도 모르고 무조건 찾아가서 현 경영진을 해임하지 말라고 월권행위를 해서야 어디 체면이 서겠는가?

 

MBC 방문진 이사들은 대주주로 MBC 경영을 관리,감독하는 기구다 그런데 민주당 전병헌,김부겸,조영택,장세환의원이 서울 여의도 방문진 이사장실을 찾아 면담하면서 대주주의 업무를 제대로 행사하지 말라고 윽박을 질렀다니 한심하기 그지 없다.

 

MBC 방문진 이사들은 대주주로 MBC의 경영 잘못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기구인데 이 기구를 찾아가서 경영 잘못에 대한 책임을 묻지 말라는 민주당의원들이야말로 의원 자격이 있는지 심히 의심스럽다. 의원에게 국정조사를 하지 말라는 이야기와 뭐가 다르단 말인가?

 

정부기관에서 민주당 의원들을 찾아가서 이번 국정감사에서 행정부의 잘못에 대하여 책임 소재를 가리지 말라는 이야기와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아마 정부기관에서 민주당의원들에게 국감에서 잘잘못을 따지지 말라고 했다면 입에 게거품을 물고서 직권남용이라고 생쑈를 하였을 것이다.

 

민주당의원들은 자기들이 하면은 로멘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식의 짓거리를 그만 하시요 정부기관에서 국감에서 정부 잘못을 눈감아 주시요 하면 직권남용이고 의원의 고유업무 방해를 했다고 들고 나올 것이 아닌가? 그런데 왜 민주당 의원들은 MBC 방문진을 방문하여 이사들의 고유업무를 방해하는 짓을 하는 것인가?

 

전병헌의원은 독립성 공공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잘못된 경영진의 임기까지 보장하라고 언제부터 이렇게 넓게 나오셨는가 조영택의원은 점령군처럼 들어가서 사장 임기 거취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은 월권을 넘어 협박이라고 말을 했는데 잘못 경영한 사장 거취를 문제 삼지 말라고 하는 것은 방문진 이사들에게 고유 업무도 하지 말라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그렇다면 이번 국감에서 민주당도 정부 관공서의 잘못 경영에 대한 책임을 부각시킬 필요 없이 임기만 보장하면 되겠구만 그런데 일전에 뉴스를 보니 이번 국감에서 민주당이 한탕 잡으려고 철저히 벼루고 있다고 하던데 이것이야 말로 이율배반적 행위가 아니겠는가?

 

민주당에게 유리한 곳은 찾아가서 임기 보장을 하라고 협박을 하고 월권행위를 하면서 자기들에게 불리한 곳은 찾아가서 경영에 대한 책임을 묻고 업무에 대한 책임을 묻는 자들이 민주당의원들이 아닌가? 이렇게 이중적 잣대로 의원직을 이용하는 것은 자기 당리당략밖에 모르는 자들이 하는 짓이다.

 

엄기영 사장이 경영에 실패했을 때 방문진 이사들이 책임을 묻는 것은 대주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고 권한인데 의원들이 찾아가서 협박으로 현 경영진에 대하여 책임을 묻지 말고 임기를 보장하라는 것은 명백한 야당의 월권행위로 지탄받아 마땅하다 하겠다.

 

MBC 방문진 이사들은 현 경영진에 불공정 편파 방송에 대한 경영 책임을 물어 반드시 이번에 교체하여야 한다. 잘못 경영한 경영진은 책임을 지고 사표를 내야 하는데 오히려 이들을 두둔하는 민주당의원들을 등에 업고 책임회피를 하려 한다면 마땅히 그 직을 박탈해야 할 것이다.

 

도형김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