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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공산주의 김원봉·홍범도는 독립운동가이고, 이승만 전 대통령은 아닌가?

도형 김민상 2023. 12. 2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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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전 대통령이 독립운동가라는 것을 왜 민주당은 부인하는가? 공산당 노릇한 김원봉·홍범도는 독립운동가로 인정하면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자유당 독재정치를 한 것과 독립운동 한 것도 구분 못하며 독립운동가 선정을 반대하는가?

 

국가보훈부가 내년도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이승만 전 대통령을 선정했다. 이달의 독립운동가를 선정하기 시작한 것은 1992년으로, 이 전 대통령은 32년만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여야는 이 전 대통령의 역사적 공과를 두고 엇갈린 반응을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보훈부는 25일 ‘세계 속 독립운동’을 주제로 선정한 내년 1~12월 ‘이달의 독립운동가’ 총 38명을 공개했다. 이 전 대통령은 다음달인 내년 1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보훈부는 “이승만은 1919년 상하이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대통령을 역임했고, 주미외교위원부 위원장으로서 한인 자유대회 개최와 한·미 협회 설립 등 활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여야는 이 전 대통령의 공과에 대한 각기 다른 평가를 내놨다.
 
최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의 독립운동가 선정은 대한의 독립과 자유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수많은 독립영웅, 그리고 피와 눈물로 쓰인 독립운동의 역사를 조롱하는 만행"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 전 대통령은  3·15 부정선거를 감행하는 등 국민의 주권과 자유민주주의를 훼손하다 4·19혁명으로 국민의 손에 끌어내려진 독재자"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반면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같은 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에서 도를 넘는 비난을 쏟아냈다"며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 내린 모욕적인 평가 또한 복잡다단한 우리 현대사를 편향된 시각으로 섣부르게 재단하려는 오류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승만 전 대통령의 과오로 언급한 사실관계의 대부분은 전혀 역사적 진실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은 독립운동 공적을 중심으로 결정이 이뤄진다. 보훈부 역시 이 전 대통령의 해외 독립운동 활동에 주목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역사적 평가가 갈린다. 이 전 대통령은 일제강점기에 하와이와 미국을 기반으로 독립 운동을 벌인 공이 있고, 6·25 전쟁 직후 한·미 동맹의 기반이 되는 한·미 상호방위조약 체결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사사오입 개헌' 등 장기 독재를 둘러싼 비판 또한 적지 않다. 이 전 대통령은 1960년 3.15 부정선거로 인해 4.19 혁명이 일어난 뒤 하야했다.
 
이와 관련, 최근 이 전 대통령의 공로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분위기도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지난 6월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을 위해 각계 인사들이 참여한 건립추진위원회가 발족하기도 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지난 7월 이 전 대통령 서거 제58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이 전 대통령 바로 세우기는 어떤 개인에 대한 숭배나 찬양을 위한 게 아니다"라며 "이념과 진영 논리 때문에 이 전 대통령의 공이 퇴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장관은 또 지난 20일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통령 등 역사적 논쟁이 있는 인물을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장관이 마음대로 할 사안이 아니라 선정위원회 등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보훈부에 따르면 내년도 이달의 독립운동가는 지방자치단체, 관련 기관, 기념사업회 등으로부터 총 265명의 인물을 추천받은 뒤 보훈부, 광복회, 독립기념관, 근현대사 전공학자 등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통해 선정됐다고 한다.
   
왼쪽 위로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승만, 김원식, 김창환, 데이지 호킹, 마가렛 샌더먼 데이비스, 플로이드 윌리엄 톰킨스, 프레드릭 에이 맥켄지, 루이 마랭, 채찬, 이사벨라 멘지스.
한편 내년도 이달의 독립운동가에는 이 전 대통령 이외에도 만주 정의부에서 활동한 김창환·이진산·윤덕보·김원식 독립지사(2월), 부산 일신여학교 학생들과 3·1운동을 함께한 호주인 마거릿 샌더먼 데이비스·이사벨라 멘지스·데이지 호킹(3월) 등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