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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서로 양보 천만다행이다.

도형 김민상 2021. 3. 2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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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로 지고도 승리하는 방법을 아신 분이 승리할 것이고 명분을 얻었다고 본다.

 

오세훈­안철수 두 분이 단일화 약속한 날짜가 오늘이다. 아름다운 단일화 약속을 하고서도 서로 주장에 한 치 양보도 없이 대치를 하여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국민들과 서울시장 후보 야권 단일화를 바라는 서울시민들의 마음을 편치 못하게 하였다.

 

아마 두 분 중에 어느 한분이든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을 알았다면 벌써 야권 서울시장 후보의 단일화는 이루어졌을 것이다. 그러나 두 분은 지는 것을 꼭 패배로 인식했는지 서로 이기려고만 하여 아름다운 경선 약속일을 어기었다.

 

선거에서 지는 것은 패배이다. 그래서 선거는 전쟁으로 패배자는 누구도 기억하지 않고 승자만 기억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이번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는 지고도 이기게 되어 있었다.

 

아마 두 분 중에 서로 주장하는 것에서 한 발짝 물러서 양보를 해서 단일화 과정에서 패배를 했다면 그 분은 바로 대선주자 급으로 올라설 것이고 내년 대선 후보로 급부상하게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소탐대실(小貪大失)로 인해 서울시장 그릇밖에 안 되게 되었다.

 

이제 안철수 서울시장 국민의당 후보가 먼저 국민의힘의 안을 모두 수용하겠다고 밝히면서 지고도 이기는 명분에서 앞서게 되었다. 필자가 보기에는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이번 경선에서 패배하더라도 내년 대선 주자로의 명분을 얻게 되었다고 본다.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국민께 드린 약속은 하늘이 두 쪽 나도 지켜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야권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이고 선거도 이길 수 있다 제가 다 수용한다고 했으니 취소한 실무협상단, 다시 즉시 가동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러자 오세훈 후보도 야권 단일화라는 절체절명의 가치 앞에 제가 양보하고 안철수 후보 측의 요구를 전격 수용할 것이라면서 비록 여론조사의 기본원칙에는 어긋나지만 무선 100% 방식을 받아드리겠다고 서로 양보하는 형식을 보였다.

 

오세훈 후보는 이 결정으로 제가 야권 단일 후보로 선택되지 못하는 정치적 손해를 입게 될지도 모른다. 또 하나의 바보 같은 결정이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서울시장을 탈환해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마련하라는 국민의 지상명령을 따르겠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서로 양보를 한다고 하였으니 이제 야권 서울시장 단일화 협상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당장은 바보가 될지 몰라도 길게 봐서는 더 큰 기회가 어느 한 분에게 올 수 있다고 본다.

 

서울시장 야권 단일화에서 승리한 분에게는 서울시장의 기회가 올 것이고 패배한 분에게는 대선주자로 기회가 올 것이라고 필자는 확신한다. 바로 마음을 비운 분에게는 반드시 기회가 오게 되어 있다.

 

전쟁터에서 승산이 없을 때 포기도 기회라고 했다. 두 분이 다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면 승산이 없다고 볼 수 있다. 이 때 한 분이 포기를 하면 그 분에게는 다른 기회가 오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두 분은 지고도 이기는 방법을 몰랐고 승산 없는 싸움에서 포기도 기회라는 것을 몰라서 그랬는지 알면서도 권력욕에 사로잡혀서 그런 것인지 서로 한 치 양보도 없이 설전만 이어와서 국민들에게 실망을 주기에 충분했다.

 

지고도 이기는 방법은 국민이 원하는 것을 위해서 지는 사람에게는 분명히 국민들로부터 다른 기회로 보상을 받게 될 것이다. 사람들은 착각할 수 있다. 지는 게 이기는 방법이라 것은 무능력자가 패배를 하고서 위안을 받기 위해 하는 말이라고 그러나 분명하게 지는 게 있는 방법이 있다.

 

이번 서울시장에서 야권후보 단일화는 양보를 해서 지는 분이 끝내는 이기는 것이 될 것이다. 두 분은 서울시정을 공동운영 하기로 약속을 했다고 하였다. 두 분 중에 어느 분이 되어도 서울시정에 참여가 가능하게 되어 있었다.

 

그렇게 약속을 하고서 서울시장 야권후보에 단일화를 이루지 못해서 패배를 했다면 두 분 다 패배자가 된 것이고, 단일화를 이루어서 승리를 하면 두 분 다 승리를 한 것이다. 아마 두 분이 단일화를 이루지 못하여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했다면 두 분의 정치적 생명은 그 순간 끝이 나게 되어 있었다.

 

필자부터 두 분이 정치판에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게 낙선운동을 했을 것이다. 이제 두 분이 다 서로 양보를 했으니 위기를 기회로 삼아서 단일화를 속히 이루어서 야권에서 서울시장에 당선이 된 후 내년 39일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루는 교두보를 마련하기 바란다.

 

이번 야권 서울시장 단일화를 위한 과정에서 안철수 후보가 먼저 양보를 하여 단일화 시너지를 살린 공로로 지지율이 반전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서울시장 단일화를 놓고 서로 양보하는 과정에서 안철수 후보가 명분에서 앞선 것은 분명하다고 본다.

 

이것이 마음을 비우고 모든 것을 양보한 분에게 돌아가는 보상일 것이다. 그래서 양보를 하려면 먼저 양보를 해야 효과를 누리게 되는 것이다. 아마 국민들과 서울시민들은 이번에 안철수에 대해서 다르게 보았을 것이 틀림없다고 본다.

 

이제 두 분과 캠프 측은 모든 주장을 내려놓고 오직 어떻게 하면 단일화를 빨리 하고 그 효과를 배가시킬 것인가만 생각하고 전진하기 바란다. 단일화를 추진하지 못하면 국민에게 죄를 짓는 것으로 국민에게 버림을 받고 두 분의 정치 생명은 끝이 났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