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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은 미국에 김정은 대변인 노릇하러 간 것인가?

도형 김민상 2018. 5. 2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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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이 전에 했던 말일테니 통역할 필요도 없다고 했단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과의 북한 비핵화 방식을 놓고서 현격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은 미국에 북한 특사로 간 것인지 대한민국 정상으로 간 것인지 잘 모르는 짓을 하였다.

 

문재인은 미국을 방문해서 북미정상회담의 개최에 대한 북한의 의지를 의심할 필요가 없다북미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제대로 열릴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북한 특사가 하는 말을 하였다.

 

노무현이 김정일을 만나서 나는 그동안 해외를 다니면서 50회를 넘는 정상회담을 했습니다마는 그동안 외국 정상들의 북측에 대한 얘기가 나왔을 때, 나는 북측 대변인 노릇 또는 변호인 노릇을 했고 때로는 얼굴을 붉혔던 일도 있습니다라고 한 것이 갑자기 이 대목에서 왜 생각이 나는 것일까?

 

그것은 문재인이 미국에서 가서 북미정상회담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을 보니 이번 문재인의 방미는 순전히 북한 대변인 노릇 또는 변호인 노릇하려 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상대국을 방문했을 때에는 그 나라 약칭을 먼저 불려주는 것이 예의가 아니겠는가?

 

문재인이 북한 김정은 대변인 노릇하고 있다는 증거가 바로 북미정상회담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북미정상회담이란 용어는 북한 사람들이나 사용하는 것이지, 대한민국 대통령이란 자가 미국에 가서 김정은을 대변해서 북미정상회담이라고 하는 것은 상대국에 예의가 아니라고 본다.

 

미 트럼프 대통령은 22(현지시각) 백악관에서 문재인과의 장상회담 중 취재진에게 질문을 받고 우리가 원하는 특정한 조건을 얻을 수 없다면 북한과의 장상회담을 갖지 않을 것(There are certain conditions that we want. And I think we’ll get those conditions. And if we don’t, we don’t have the meeting)”이라고 말했다고 조선일보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을 만나지 않는다고 해도 다른 기회에 정상회담을 할 수 있을 것(If it doesn’t happen, maybe it will happen later, at a different time)”이라고 했다. 이어 김정은이 두 번째로 시진핑 국가주석과 만난 후 김정은의 태도가 좀 변했다별로 좋은 느낌이 아니다라고 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북 정상회담을 무산시킬 수도 있는 특정한 조건(certain conditions)’을 언급하자 청와대는 당황하는 분위기였다고 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미국 워싱턴에 마련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건이 무엇인지 정확히 잘 모르겠다그 조건이 무엇인지를 놓고 두 정상이 이야기를 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문재인은 그러나 이날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북정상회담 무산 가능성을 시사한 직후에도 여전히 정신을 못차리고 최근의 북한의 태도 변화 때문에 북미정상회담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걱정하는데, 저는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문재인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께서 북미정상회담도 반드시 성공시켜서 65년 동안 끝내지 못했던 한국전쟁을 종식시키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룸과 동시에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미 간에도 수교를 하고, 정상적인 관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그것은 세계사에 있어서 엄청난 대전환이 될 것이라고 사탕발림의 말을 하였다.

 

이렇게 문재인이 사탕발림의 말로 북한 대변인 노릇을 하고 변호사 노릇을 하였지만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22(현지시각) 한미정상회담 중 문 대통령의 말은 전에 들은 말일테니 통역할 필요없다고 하였다고 조선일보가 523일 전했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한에 메시지를 발신하는 기회로 삼은 것 같다는 것이다. 애초 30분가량으로 잡혀 있던 한미정상회담의 하이라이트인 단독회담 시간을 거의 대부분 취재진들과 문답에 써버렸다는 것이다.

 

그리고 문재인이 북한 대변인 노릇을 하고 변호사 노릇을 하는 것으로 판단한 미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과 한국 기자의 마지막 한국어 문답은 아예 통역도 듣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 기자가 우리말로 문재인에게 미북정상회담 및 북한 비핵화 과정에서 우리 정부의 역할을 물었다.

 

문재인이 이에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제대로 열릴 것이라고 확신한다저의 역할은 미국과 북한 사이의 중재를 하는 그런 입장이라기보다는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서 미국과 함께 긴밀하게 공조하고 협력하는 관계라고 답했다.

 

그러나 이 문답은 영어로 통역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에 들은 말일 거 같으니 (문 대통령의 말을)통역으로 들을 필요가 없다(And I don’t have to hear the translation because I’m sure I’ve heard it before)”고 말한 뒤 웃었고, ‘사실상 기자회견은 끝났다.

 

이것뿐이 아니라 영어로 진행된 미국 언론과 트럼프 대통령의 문답 중 일부는 문재인과 우리측 기자들에게 충분히 한국어로 통역이 제공되지 않기도 했다는 것이다. 미국측 기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답한 뒤, 한국어로 통역되는 과정을 기다리지 않고 곧바로 추가 질문을 하는 상황이 있었기 때문이란다.

 

미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외교적으로 참사랄 수 있는 짓을 벌인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문재인이 북한 대변인처럼 말을 하고 행동을 하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입에서 문재인의 답변을 전에 들은 말일 거 같으니 통역을 할 필요가 없다고 나왔다는 것은 문재인의 말은 들을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

 

문재인이 북한 대변인 노릇한다고 미 트럼프 대통령에게 개무시를 당하는 가운데, 미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21(현지 시각)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북한 김정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장난을 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합의가 안 되면) 김정은과의 대화에서 나올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북한의 미·북 정상회담 취소 위협에 백악관 핵심에서 협상장을 떠날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이어 미국은 또 이날 새로운 이란 핵합의 조건을 발표하면서 핵 문제에 관한 한 영구적인 폐기의 원칙에서 물러설 뜻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혔다.

 

펜스 미 부통령은 김정은이 평화로운 방법으로 자신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폐기하는 기회를 잡기를 진정으로 바라고 있다면서도 대통령이 명확히 한 것처럼 김정은이 협상을 하지 않는다면 리비아 모델처럼 끝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펜스 미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미국은 북한 정권이 미국과 동맹국을 위협하는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을 보유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회담이 실패하면 군사옵션이 남아 있느냐는 질문에 군사옵션은 (테이블에서) 배제된 적이 없다고 했다.

 

이어 펜스 미 부통령은 미국이 필요한 것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라고 했다. 북한이 비핵화를 하지 않으려고 장난치면 미국은 군사행동을 한다는 것은 단순한 위협이 아니라 사실이라고 강조한 것이다. 

 

미국은 이렇게 북한의 비핵화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법을 원하고 있는데, 문재인은 이런 것도 파악하지 못하고 북한 대변인 노릇이나 하고 변호사 노릇이나 하려고 하니 미 트럼프 대통령이 통역할 필요 없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

 

대한민국 국기인 태극기도 가슴에 달지 못하는 문재인을 외국 정상들이 올바른 정상으로 대접하겠는가? 그러니 이런 개무시를 당하는 것이고 북한 대변인 노릇을 계속 하다가는 미국에서 아마 상대도 하지 않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김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