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의 서울시장 선거 승리에 노후한 김종인이 변수로 등장하는 것인가?
야권은 여권과 2자구도로 싸우는 것이 가장 승리하는데 지름길이다. 아무리 서울에 호남인들이 많다고 하지만 그래도 야권 단일후보는 이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여권의 콘크리트 지지자들인 좌익들도 야권의 단일화에 맞서서 똘똘 뭉칠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자유우파가 뭉쳐서 선거에서 패배한 적은 그리 많지 않다. 우리가 남이가로 통하는 영남과 충청 그리고 강원도 수도권의 자유우파가 뭉치면 호남권과 좌익들의 뭉친 것보다 항상 숫자적으로 우위에 있고 선거에서 승리를 하였다.
또 야권에서 지금이 서울시장을 재탈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을 하는 것인지 너도나도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그 중에 이혜훈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가장 어려울 때 서울시장에 출마를 선언하고 준비를 하여 왔다.
지금 야권에서 서울시장에 출마를 선언한 분들 중에는 대선에 목적을 두고 서울시장에 출마를 하여 대선의 중간기점으로 생각을 하는 분들도 분명히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필자는 대선후보는 대선에만 올인하고, 이제 서울시장은 서울시민들 삶의 질과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고 경제적 번영을 시킬 후보가 되기를 원해서 이혜훈 서울시장 예비후보를 지지하여 왔다.
그러나 서울시장에 야권의 승리가 예상이 되니 무려 11명의 후보가 출마를 선언하고 경선을 기다리고 있다. 조건부 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후보, 내일 출마를 선언한다는 나경원 후보, 경제시장이 되겠다고 출마를 한 이혜훈 서울시장 예비후보를 포함해 11명이다.
국민의힘 후보로만 오세훈, 나경원, 이혜훈, 김선동, 오신환, 이종구, 조은희, 박춘희, 김근식, 김정기, 10명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출마를 선언하고 야권단일화를 주장하였다. 도합 11명이 서울시장에 도전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서울시장에 야권 후보가 당선될 확률이 높다는 것을 반영할 것일 것이다.
이제 이 11명 중에서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를 뽑아내야 하는 경선이 이루어지게 되어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이번 서울과 부산시장 후보의 공천 룰을 확정하고 정진석 의원을 공천위원장으로 선출하였다.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위원장은 국회에서 국민의 힘 경선 룰에 대해서 “예비경선에서 당원투표 20%, 시민 여론조사 80%를 반영한 뒤 본 경선에서 시민 여론조사 100%로 하는 방안에 대해 공관위 전원이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하였다.
또한 여성 가산점제와 관련해 정 위원장은 “예비경선에서 20%를 반영하고, 본 경선에서는 실제 선거에서의 경쟁력을 감안해 10%를 반영하는 안을 전원 만장일치로 의결했다”는 것이다.
이 결과 여성 의원들은 좀 더 유리한 가운데서 예비경선과 본 경선에 임하게 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경선 룰을 정했다고 하더라도 끝이 깨끗해야 할 것이고 누구든 승복할 수 있게 관리를 해야 할 것이다.
국민의힘은 예비경선부터 잔치 분위기를 만들어서 그 여세를 몰아서 본 경선에 임하고 본 경선은 진짜 잔칫집 분위기로 끝나고 그 여세를 몰아서 보궐선거에서 승리를 쟁취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모든 후보들도 단일화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다. 그러므로 한발씩 물러나서 단일화 안을 만들어내야 한다. 자치 후보 단일화를 놓고서 잔칫집 분위기가 망칠 수 있는 행동을 후보들이 해서는 절대로 안 될 것이다.
자유우파 후보들이 선거에서 더불한당에 패한 것을 잘 생각해보면 답이 나올 것이다. 그리고 모든 것을 역지사지(易地思之) 자세로 풀어야 할 것이다. 자유우파 야권이 선거에서 패한 것을 보면 국민에게 단합하는 모습보다 공천싸움질만 보여주었다.
그래서 국민들이 그 싸움질에 진절머리를 내고 집을 떠난 것이다. 이번에는 진짜로 국민에게 단합해서 더불한당에 승리를 하겠다는 각오를 각 후보들이 보여주고 한발씩 양보를 해야 할 것이다.
전쟁을 할 때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방법이 가장 좋은 것이고, 그 다음은 이미 싸움에서 이겨 놓고 나가서 싸우는 것이라고 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더불한당과 싸우지 않고 이길 수는 없을 것이고, 그 다음 수인 싸움에서 이미 이겨 놓고서 나가서 싸워 이겨야 할 것이다.
자유우파 야권이 더불한당에 이겨 놓고서 싸우는 것이 바로 야권 단일화일 것이다. 그래서 지금 서울시장 지지율이 통합 1위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서울시장에 출마를 하면서 야권 단일화를 주장한 것이 아니겠는가?
또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조건부 출마를 선언한 것이 아니겠는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국민의힘에 입당을 해서 단일화를 위한 경선에 임한다면 자신은 출마를 포기하겠다고 한 것은 단일화가 그만큼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하는데 중요하다고 본 것이 아니겠는가?
이런 분위기에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안철수 대표와 단일화 해법을 두고 정면충돌을 하고 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3자 구도로 뛰어도 해볼만하다”고 하였다. 지금까지 야권 분열은 여권 승리였는데 이 무슨 해괴한 발언인가?
김종인은 선거라는 전쟁에서 이겨 놓고 싸우는 전략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야권이 서울시장 선거에서 유리하니 나가서 덮어놓고 싸워도 이길 수 있다는 오만함을 보이고 있다. 설마가 사람 잡는 법이다.
3자 후보가 되어도 국민의힘 후보가 이길 것이라는 것은 설마를 믿고 쉬운 길을 두고 어려운 길로 가겠다는 것이나 다름없고, 선거에서 설마를 믿다가 도끼에 자기 발등 찍은 사람들 수도 없이 봤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이렇게 나간다면 이것은 여권에 또 서울시장을 바치겠다는 것으로 그동안 많은 분들이 우려한 문재인 간자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김종인이 비대위원장으로 들어와서 문재인과 싸움다운 싸움 한 번 제대로 하지 못하고 문재인에게 질질 끌려 다녔다.
내년 대선을 통하여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서도 서울시장을 자유우파가 되찾아 와야 하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이다. 김종인 대표가 끝내 야권 단일화를 반대하고 3자 구도로 가도 승리할 수 있다고 우긴다면 이제 전 당원들이 김종인을 몰아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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