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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을 탈당하지 않게 한 숨은 세력은 누굴까?

도형 김민상 2024. 3. 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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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이 탈당하지 않고 당에 잔류한다고 했는데 이것이 임종석 개인 소신일까? 저는 보이지 않는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보이는 데 지금 거대한 反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세력이 뒤에서 이들을 조종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이 된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4일 “당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더불어민주당에 남기로 했다. 임 전 실장은 서울 중-성동갑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뒤 새로운미래 이낙연 대표를 만나는 등 탈당을 검토했지만, 결국 잔류를 선택했다. 야권에서는 “총선 출마는 내려놓고, 8월 전당대회 때 당권을 잡기 위해 당 내에서 세력화를 하겠다는 것”라고 내다봤다.

 

임 전 실장은 지난 주말 동안 새로운미래 합류부터 무소속 출마까지 여러 방안을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운미래 소속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은 “임 전 실장이 3일 오후 7시까지만 해도 새로운미래 합류를 전제로 민주당 탈당을 이낙연 대표에게 약속했다”고 했다. 임 전 실장은 2일 이 대표와 따로 만나 역시 최근 컷오프된 친문 홍영표 의원 등과 함께 탈당하는 방안이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임 전 실장은 3일 광주를 다녀온 뒤 고심하다 다시 당 잔류로 마음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임 전 실장 측은 통화에서 “3일 광주에서 비명계 송갑석 의원,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인 강기정 광주시장 등과 점심을 먹었다. 송 의원을 포함해 여러 사람이 탈당을 만류했다”며 “일단 당에 남아 국민의힘 과반 의석 확보 저지에 힘을 보태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고 설명했다.

임 전 실장의 행보는 8월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임 전 실장 주변에서 당권까지 고민한다면 당장 원내 진입보다는 당에 남아 ‘정통성’을 지켜야 한다는 조언을 했다”고 했다. 이번 총선에서 전해철, 윤건영, 고민정 등 친문(친문재인) 의원들이 살아 돌아올 경우 이들을 비롯해 당내 86그룹(80년대 학번, 60년대생 운동권)과 손잡고 ‘반명’(반이재명) 세력화에 나설 수 있다는 것. 
야권 관계자는 “최근 이어진 공천 파동 등으로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추세”라며 “실제 총선서 패배한다면 이재명 책임론이 거세질 것이고 그 때 당내 새로운 구심점이 돼겠다는 계산 아니겠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