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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언론들은 무엇하고 시진핑 주장만 보도하는가?

도형 김민상 2016. 9. 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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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이 박 대통령에게 사드 배치 반대 피력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박근혜 대통령과의 한·중 정상회담이 5일 중국 항저우 서호 국빈관에서 46분간 진행되었다. 그리고 양국 정상은 사드 배치 논의를 했을 것으로 추정은 되나 모두 발언에서는 거론을 하지 않고 넘어갔다.

 

양국 정상의 모두 발언에는 없는 사드 배치 논의 내용이 신화통신은 비공개 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이 사드 배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며 보도를 하였다. 그러자 우리나라 언론들도 앞 다투어 중국 시진핑 주석이 사드 배치 반대를 박 대통령에게 말했다고 전하고 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이 비공개 회의에게 시진핑의 사드 배치 반대 주장에 대해 무슨 말을 했는지는 한 군데도 전해주는 곳이 없다. 신화통신이 전한 내용만 보면 시진핑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드 배치 반대를 반대한다는 말에 아무런 반박도 하지 않는 것으로 오해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어째서 중국 신화통신은 시진핑이 말한 부분만 발표를 하고 우리 박근혜 대통령이 말한 것에 대해서는 함구를 하고 자기들 유리한 말만 전하는 것인가? 시 주석은 이날 박 대통령에게 중국과 한국이 양국 관계를 안장된 발전을 위한 올바른 궤도에 놓고 현재의 협력 기초를 소중히 여기고 어려움과 도전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양국이 광범위한 공동의 이익을 공유하는 가까운 이웃이라고 덧붙였다고 하면서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한·중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발전시키기 위한 확고한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은 이상한 것만 전했다.

 

신회통신이 영문기사로 전한 내용에는 시 주석이 이 문제(사드 배치 문제)를 부적절하게 처리하면 지역의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고 분쟁을 격화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리고 시 주석은 이날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의 평화·안정 수호, 대화·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 등 중국의 한반도에 관한 3대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앞서 미국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중국은 미국이 사드 시스템을 한국에 배치하는 데 반대한다미국 측이 중국의 전략적 안전(안보) 이익을 실질적으로 존중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시 주석이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사드 배치에 반대한다고 말했는데 박근혜 대통령이 아무 말도 없이 그대로 듣고만 있지는 않았을 것인데 어째서 박근혜 대통령이 시 주석의 사드 배치 반대에 대하여 반박을 한 것은 대한민국 언론에서 보도가 나오지 않는 것인가?

 

양국 정상회담 모두 발언을 봐도 박근혜 대통령이나 중국 시진핑 주석이이나 사드 배치에 대해서 거론을 하지 않았는데 어째서 신회통신은 시진핑 주석이 우리 박 대통령에게 사드 배치 반대를 주장했다고 하는 것인가?

 

이번 회담에서 양국 정상회담의 모두 발언을 보면 시진핑 국가 주석은 앞에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항저우에서 3년간 독립운동을 했다는 내용을 시작으로 해서 대통령님 지금 국제정세가 아주 심각하고 복잡한 상황이고 세계경제 회복세가 전체적으로 약하며,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불안정 요소가 증가되고 있습니다라며

 

·한 양국 간 가까운 이웃으로 공동 이익을 갖고 있는 만큼 우리가 지금 갖고 있는 정치적인 협력 기초를 소중히 여기며, 어려움과 도적을 극복하고 중·한 관계가 올바른 궤도에서 안정되고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추진하며, 지역-세계의 평화 발전을 위하여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합니다라고 하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에 대해 임시정부의 활동과 독립운동을 하도록 중국정부가 도운 것과 항저우와의 인연에 감사하다며 그런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합니다~로 시작하여 이번 정상회담은 세계 경제의 활력을 불어넣고 균형적 성장을 실현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라며

 

지금 우리 모두가 직면한 다양한 안보 경제적 도전에 효율적으로 대응해 나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각과 접근법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국제적 도전들은 어느 한 나라의 힘만으로는 대응하기가 어렵고, 전 지구적 차원들의 문제들이 많기 때문에 중요한 일일수록 국가 간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지고 있습니다.”라고 하였다.

 

이어 지난 2013년 정상회담에서 주석님과 제가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내실화라는 목표를 세우고 그동안 양국이 높은 수준의 발전을 이뤄온 것이 이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견인하는 데 크게 기여해 왔습니다.”라며

 

하지만, 금년 들어서 북한이 4차 핵실험과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로 한반도와 이 지역의 평화를 심각하게 훼손하면서 한·중 관계 발전에도 도전 요인이 있습니다. 그러나 저와 우리 정부는 한·중 관계를 중시하면서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사드 배치에 필요성에 대해 간접적으로 얘기를 하였다.

 

이어 우리 두 나라가 진지한 소통을 통해서 이번 도전을 오히려 양국 관계를 더욱 탄탄하게 도약시키는 기회로 만들어 나가기를 희망합니다. 이런 점들을 염두에 두고 최근의 양국 관계 상황과 또 향후 발전 방향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 허심탄회한 논의를 갖게 되기를 기대합니다라고 하였다.

 

이번 한·중 정상회담 발언으로만 보면 우리의 사드 배치에 대해서 양국 정상들은 직접적으로 거론한 적이 없다, 그러나 신화통신은 한·중 정상회담에서 사드 배치에 대해서 시진핑 주석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반대 입장을 밝혔다고 전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의 사드 배치 반대에 대해서 박근혜 대통령도 무엇이라고 밝혔을 것인데 아직까지 이에 대한 보도를 하는 언론이 하나도 없다. 박근혜 대통령은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에 앞서 국제 언론들과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 위협이 없다면 우리도 사드 배치를 철회할 것이라고 밝힌 바가 있다.

 

아마도 시진핑 주석이 사드 배치 반대를 하였다면 그 반대에 대해서 반론을 하면서 무슨 얘기를 했을 것인데 대한민국 언론들도 신화통신의 보도만 가지고 시진핑이 분명하게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드 배치에 반대 입장을 전했다는 기사만 쓰고 있느니 이것은 언론들이 너무나도 굴욕적인 기사를 내 보내고 있는 것이다.

 

신화통신이 중국의 입장에서 기사를 내보내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언론들은 대한민국 입장에서 언론을 내보내야 하는 것이 옳은 것이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언론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반박한 내용에 대해서는 알려고도 하지 않고 신화통신의 기사를 인용해서 기사를 쓰기에만 급급하고 있으니 이게 대한민국 언론의 사명이란 말인가?

 

한국 언론은 무엇을 하고 중국 신화통신과 시진핑 주장만 기사로 내보내고 있는 것인가? 이러고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언론들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인지 참으로 개탄하지 않을 수가 없다.

 

김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