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은 물세례 맞는 것이 취미인가 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화합의 정치를 내세우며 찾아간 곳마다 분란의 현장이 되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화해와 화합의 정치를 내세우며 대표적인 국론 분열의 현장을 5월 들어서 두 곳을 새누리당 대표 자격으로 찾아갔지만 역시나 화해와 화합의 정치 실현은 요원하여 보인다. 5월18광주 민주화 전야제에 찾아가서 욕설과 물세례만 맞고 물러나야 했었다.

 

그리고 5월 23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6주기 추도식에 여당 대표로 참석해서 화해와 화합의 상징인물로 각인시키려 했지만 역시 노 전 대통령의 아들인 노건호로부터 심한 비난과 참석자들로부터  물세례를 받았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김무성 대표가 광주 5·18 행사나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도식이나 찾아다닌다고 화해와 화합의 정치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통합의 정치를 하려는 뜻은 가상하나 국민들 뜻하고는 거리가 먼 행동을 하고 돌아다니면서 또 다른 분란을 획책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필자는 이번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서 그 아들 노건호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게 한 비난은 아무리 아버지를 죽인 원수라고 생각을 해도 화해를 내세우며 찾아간 손님에 대한 예의가 아니며 몰상식한 행동을 한 것으로 보며 배우지 못한 티를 내는 행동을 했다고 본다.

 

아무리 철천지 원수라도 망자의 추도식에 참석해서 화해를 시도하는 사람을 죽이는 짓은 하지 않는 것이 상식이다. 상대방에 대해서 얘기는 듣고 화해를 받아들이던지 아니면 용서를 못하겠으니 점잖게 자리에서 일어나서 나가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예의상 맞는 짓을 것이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인 노건호의 행동은 불쌍놈들이 하는 짓을 한 것이다. 찾아간 손님을 많은 사람 앞에서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는 행동을 하는 것은 동방예의지국에서는 있을 수 없는 짓이다. 물론 단둘이 만나서는 이런 식으로 비난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언론에서 취재를 하고 많은 사람들이 참석한 공개적인 자리에서 이렇게 비난한 것은 오히려 더 큰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하겠다. 김무성 대표는 지난 2월에도 봉하마을을 찾아가서 화해를 시도하였었다.

 

그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찾아가서 참배를 한 후에 기자들에게 "과거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비판을 참 많이 했던 사람"이라며 "너무 잘 아는 사이였기 때문에... 그래서 거기에 대해 후회하는 마음이 상당히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께서 지역주의, 권위주의 타파를 위해 온몸을 던지셨고 서민대통령이었기 때문에 정치인으로서 존경의 뜻을 표한다"며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함으로써 우리 정치가 서로 화해와 화합의 정치가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과의 면담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이번 노 전 대통령의 6주기 추도식에 여당 대표로는 처음으로 참석을 하였는데 노 전 대통령의 아들로부터 비난과 참석자들로부터 물세례를 맞는 수모를 당했다. 노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는 찾아간 손님을 향해 유족 대표로서 인사말을 통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맹비난을 하였다.

 

그는  김무성 대표를 향해 "오늘 이 자리에 특별히 감사드리고 싶은 분이 오셨다"고 말을 한 뒤 "전직 대통령이 NLL을 포기했다며 내리는 빗속에서 정상회의록 일부를 피토하듯이 줄줄 읽으시던 모습이 눈에 선한데 어려운 발걸음을 해주셨다"며 반어적으로 거세게 비난을 했다. 

 

그는 "권력으로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국정원을 동원해 댓글 달아 종북몰이 해대다가 불쑥 나타나시니 진정 대인배의 풍모를 뵙는 것 같다"고 조롱하는 말을 하면서 "혹시 내년 총선에서 노무현 타령, 종북 타령 좀 안 하시려나 기대가 생기기도 하지만 뭐가 뭐를 끊겠나 싶기도 하고 본인도 그간의 사건에 대해 처벌받은 일도 없고 반성한 일도 없으시니 그저 헛꿈이 아닌가 싶다"고 비아냥 거리며 맹비난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해하지 마십시요, 사과, 반성 그런 거 필요없다"며 "제발 나라 생각 좀 하라"며 "국가의 최고 기밀인 정상회의록까지 선거용으로 뜯어 뿌리고 국가 권력 자원을 총동원해 소수파를 말살시키고 사회를 끊임없이 지역과 이념으로 갈라세우면서 권력만 움켜쥐고 사익만 채우려고 하면 이 엄중한 시기에 강대국 사이에 둘러싸인 한국의 미래는 어떻게 하시려고 그러느냐"는 권고까지 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화해를 하겠다고 찾아간 자리에서 이런 맹비난과 권고까지 들은 것은 자업자득이지만 노건호의 이런 행동은 몰상식한 행동 그 자체였다. 노건호의 이런 행동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왜 마을 뒷산 부엉이 바위에 올라갔는지를 망각하고 나온 얘기이다.

 

노건호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맹비난 하기 이전에 먼저 유족 대표로써 반성과 국민들에게 먼저 용서를 구해야 할 죄인의 자식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부엉이 바위에 올라가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아는 유족들이 누구에게 죽음으로 몰아넣었다는 것인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세력은 권력이 아니라 바로 유가족들의 부정부패로 인한 것을 정녕 모른단 말인가? 청와대에서 가장 깨끗한 척을 하던 노 전 대통령이 가족들의 부정부패 혐의가 줄줄이 사탕처럼 밝혀지면서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신이 죽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서 부엉이 바위에 올라간 것이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6주기 추도식에 화해를 하겠다며 찾아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향한 노건호의 이런 비난은 적반하장도 유분수가 아닌가? 그리고 자기 부친의 추도식에 찾아온 손님을 향해서 이런 몰상식적인 비난과 권면을 하는 것은 오히려 고인을 욕되게 하는 짓이다.

 

그리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용서와 화해가 무조건 찾아간다고 되는 것으로 착각좀 하지 말기 바란다. 새누리당 지지세력인 보수 세력이 반대를 해도 독불장군식으로 찾아다니면서 비난과 욕설을 듣고 물세례를 맞는 저의가 무엇이란 말인가?  

 

화해가 무조건 찾아다닌다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또한 용서는 무조건 구한다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용서할 마음이 생겨야만 가능한 것이다. 상대방은 용서할 마음이 없는 데 무조건 찾아가서 용서를 구한다고 용서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화해와 화합을 위해서 내미는 손을 잡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는 곳을 찾아가면 또 다른 분란만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이번에 김무성 대표가 광주와 김해를 찾아가서 아무리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며 화합을 시도하려고 했지만 이렇게 또 다른 분란만 양산하지 않았는가?

 

그러므로 김무성 대표도 화해와 화합할 마음이 없는 곳을 찾아가서 또 다른 분란을 일으킬 것이 아니라, 새누리당 지지세력들이나 분열시키지 말고 똘똘 뭉치게 하는 짓을 하고, 국민통합을 위한 정책과 나라를 발전시킬 정책을 개발해서 내년 총선과 차기 대권에서 승리할 발판이나 마련하기 바란다. 

 

김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