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고유 색깔을 잃어가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이념은 없다로 시작해서 중도실용주의가 최고의 정책인양 떠들다가 이제는 야권의 포퓰리즘에 정신이 빠져서 중심을 잡지 못하고 야권의 포퓰리즘 정책을 따라가려고 한다.
사람은 누구와 자주 만나느냐에 따라서 성향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바꿔진다. 내 소신은 어디가고 자주 만나는 친구따라서 소신이 변해 있는 것이다. 그런대 여당인 한나라당이 정책의 중심을 잡지 못하고 인기따라 왔다리 갔다리 하다가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야당이 되어 있을 것이다.
여당이 야당 체질이 되어서 정부와 사사건건 반목하다가는 그나마 지지 세력들도 등을 돌리고 여당에서 끌어내려 야당을 만든다는 사실을 모른는 자들이 정부와 대결 자세를 갖는 것이 한나라당의 쇄신이라고 보고 있어 찬 한심하다.
한나라당의 쇄신은 정부와 대결구도를 형성하기 위해서 쇄신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한나라당의 반목 세력을 척결해서 단합하는 쇄신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친이파, 친박파의 두 세력간의 단합이 이루어지는 쇄신이 필요한 것인데도 불구하고 정부 정책에 반목하는 것이 쇄신으로 착각하고 있어 개탄스럽다 하지 않을 수 없다.
국민이 한나라당을 버린 것은 한나라당이 단합하지 못하고 사사건건 반목하고 계파 싸움질만 하기 때문에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세력들이 실망해서 홧김에 서방질 한다고 한나라당이 정신차리라고 민주당에게 표를 주는 행위도 있다.
물론 정부 정책에 불만을 갖고서 돌아선 지지자 층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하나 되지 못하고 매일 계파 싸움에 식상해서 돌아선 지지자들도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근본적으로 왜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돌아선 것인가를 찾아서 해결하려고는 안하고 정부와 대결국면을 만들겠다는 발상은 이제 야당을 하려고 발악을 하는 모습니다.
여당이 야당을 따라가는 정당은 지금까지 한나라당 밖에 없었다. 야당이 여당이 되려고 정부 여당 정책을 따라하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여당이 야당 정책을 따라하는 짓은 없었다. 한나라당의 정체성이 무엇인데 그 정체성을 훼손하려 든단 말인가?
어떤 정책이든 양면성이 있다. 사람이 하는 일에 완벽성은 없다. 그러므로 한나라당의 정체성에 맞는 정책을 내놓고서 국민들로부터 정책에 대한 심판을 받는 것이다. 보수를 대변하면 그 보수 정책을 갖고서, 진보를 대변하면 진보 정책을 갖고서, 중도는 없지만 보수 진보를 다 아우를 수 있는 중도 정책을 내놓고서 국민이 어느 정책을 선택하는가를 살피면 되는 것이다.
현재 재보궐 선거에서 몇번 패했다고 당의 정체성에도 맞지 않는 정책을 내걸고서 야권을 따라하려다 보면 야권에게 먹히게 되는 것이다. 내 옷이 아닌 것을 얻어 입으면 내 몸에 맞지 않아서 그 옷을 벗어버려야 하는 것처럼 자기 색깔이 아니 것을 인기가 조금 있다고 따라하다가는 자기 정체성의 혼란으로 인하여 정체성도 잃고 인기도 잃고 마는 것이다.
여당은 야당과 차별화 되는 정책을 개발하여 야당보다 더 좋은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 여당이 할 짓이 없어서 야권 정책을 따라하려고 하는가? 이것은 한나라당이 왜 국민들에게 왜면을 받고 있는가에 대한 성찰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이 이대로 가다가는 야당이 되는 것은 거의 십중 팔구 사실인 것같다.
친박파 의원들과 토론을 해보면 현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박근혜만 대권 주자만 되면 무슨 짓을 하든 정권을 재창출 할 것으로 낙관하고들 있다. 이것이 얼마나 위험한 낙권인지를 모르고 있다. 박근혜도 자기 지역구 군수하나 16일 동안 선거운동을 해도 당선시키지 못했다는 것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
물론 박근혜라는 확실한 대권 국민 지지자가 한나라당에는 있다. 혹자들은 말한다. 박근혜의 지지도에도 함정이 있을 수 있다고 여론조사는 얼마든지 함정을 만들 수 있다. 만약에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여론조사에서 다음 대권후보로 누굴 생각하는냐고 한다면 전부 박근혜라고 말을 하고서 실제 투표장에서 가서 손학규를 찍는 함정이 지금까지 여론조사의 함정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이 사는 길은 정부와 여당이 단합하여 정책을 일관되게 이끌고 나가서 우선 이명박 정부를 성공한 정부로 만들어내야 한다. 이명박 정부가 성공하지 못하면 한나라당도 같이 망하는 것이다. 그래서 힘을 합쳐서 이명박 정부가 성공한 정부로 국민들에게 기억되게 해야 한다.
그 다음에 한나라당의 계파를 타파하고 단합해야 한다. 계파 싸움질에 도끼 자루 썩는줄 몰랐다. 계파를 청산한 다음에 충청권 보수세력과 통합을 이루어 내야 한다. 보수세력 통합을 하려면 모든 기득권을 내려 놓고서 새로운 보수정당을 창당해야 내년 총선,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야당되지 않고 사는 길이다.
한나라당의 쇄신은 또 다른 분란의 씨앗을 만들 것이 아니라 현 분란의 씨앗을 뿌리 뽑아내고 당의 단합할 수 있는 방안으로만 쇄신을 해야 한다. 쇄신하라고 했더니 정부와 반목하고 대결하려는 쇄신으로 방향을 트는 것은 한나라당이 야당하겠다고 준비운동을 하는 것이다. 정부 성공없이 한나라당 성공없다는 것을 명심하라 !
김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