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힘 장동혁 대표가 계엄악몽을 끊자는 당내 주장에 과거 위에 현재 있고 현제 위에 미래가 있다 우리가 끊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했는데 민주당과 야합하여 두 번의 대통령 탄핵에 동참한 자들과 결별하는 것으로 당 재건해야 한다.
이 모든 분란이 탄핵 세력을 단절하지 못한 결과에서 비롯된 것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두 분의 대통령 탄핵세력과 단절해야 국민의힘의 절대 지지자들이 생긴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12·3 비상계엄 1주년을 앞두고 국민의힘의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계엄 사과 여부 등을 놓고 당 지도부가 입장을 정리하지 못한 가운데 1일엔 의원뿐 아니라 지도부 내에서도 이견(異見)이 터져 나왔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과거 위에 현재가 있고 현재 위에 미래가 있다. 우리가 끊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 이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단절 등 당 안팎의 요구에 대한 답변으로 해석됐다.
장 대표는 이날 인천에서 열린 ‘민생 회복 법치 수호 국민대회’에서 “과거에서 벗어나자고 외치는 자체가 과거에 머무르는 것”이라며 “무너지는 대한민국을 지켜내기 위해 제대로 싸우는 것이 답”이라고 말했다. 계엄 사과,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 등을 ‘과거’로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가 끊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도 했다.
하지만 이날 일부 지도부 인사는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비상계엄은 계몽이 아니라 악몽(惡夢)이었다”면서 “미래로 나아가고자 하는 지지자를 정작 우리 지도부가 그날(계엄)에 붙잡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볼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강성 지지자들의) 울분을 진정시키기는커녕 자신의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려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천벌 받을 일”이라고도 했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회의에서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이후 비공개 회의에서도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한다.
국민의힘 의원(107명) 중 30명 안팎도 당 지도부가 계엄에 대해 사과하지 않을 경우, 의원 명의의 대국민 사과 등 행동에 나설 계획이다. 권영진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나와 “분명하게 국민께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끊어낼 것은 끊어내고 가야 한다”고 했다.
대통령 탄핵과 대선, 특검 수사, 신임 당대표 선거 국면에서 대여 투쟁을 강조하는 강성 지지층의 목소리가 커졌다. 이에 대해 “지도부나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의원들 모두 강성 지지층 눈치를 보는 상황”(수도권 의원)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장 대표가 지향하는 ‘지지층 결집’ 전략의 실효성도 논란이다. 국민의힘 지지를 철회하는 보수층이 오히려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공개된 전국지표조사(NBS)의 11월 4주차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자신의 이념 성향이 ‘보수’라고 응답한 사람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47%로 나타났다.
10월 5주차 조사에서 54%였던 것이 한 달 만에 7%포인트(p) 가량 하락한 것이다. 해당 조사 응답자를 이념 성향별로 보면 전체 1003명 중 보수가 29.6%(297명), 중도가 33.7%(338명), 진보가 25.2%(253명), 나머지는 모름 또는 무응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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