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힘 재선 의원들이 비상계엄을 미리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께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며 尹 전 대통령과 정치적 단절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는데 번짓수가 틀렸다 계엄을 막지 못한 것이 아니라 계엄 정국을 만든 것을 사과하라!
국힘에서 단절해야 하는 세력은 계엄을 옹호하는 세력이 아니라 대통령 두 번의 탄핵에 찬성한 자들이라는 것을 지도부는 명백히 밝히기를 바란다.
국민의힘 재선 의원들이 12·3 비상 계엄 1주년인 3일에 맞춰 “집권 여당 국회의원으로서 비상 계엄을 미리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면서 국민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정치적으로 단절할 것을 약속드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조선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재선 의원 중심의 공부 모임 ‘대안과 책임’ 멤버들은 이날 오전 ‘비상 계엄 1년, 성찰과 반성 그리고 뼈를 깎는 혁신으로 거듭나겠다’는 제목의 입장문을 마련해 당내 의원들과 공유하며 참여 의사를 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의원들과 공유한 메시지에서 “다수 국민이 비상 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통해 새 출발을 기대하고 계신다”며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의정 활동을 해오신 의원님들께서 함께 뜻을 모아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입장문에는 12·3 비상 계엄에 대한 반성과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당 혁신의 메시지가 담겼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을 비롯한 비상계엄을 옹호한 세력과 정치적으로 단절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12·3 비상계엄은 우리 국민이 피땀으로 성취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짓밟은 반헌법적, 반민주적 행동이었다”며 “당시 집권 여당의 국회의원으로서 비상계엄을 미리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면서 국민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당 혁신도 강조했다. 입장문에는 “저희는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견인하고, 국민의 삶을 보살피는 민생 정당, 정책 정당, 수권 정당으로 당 체질을 바꾸겠다”며 “재창당 수준의 정당 혁신을 이루어 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들은 “과거에 대한 반성과 성찰 그리고 용기 있는 단절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겠다”며 “뼈를 깎는 변화와 혁신으로 국민께 다시 ‘희망’을 드릴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 저희의 앞날을 지지하고 응원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대안과 책임’ 멤버들은 이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107명 의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3일 입장문을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내용에 동의하기로 했다는 한 의원은 “과거에 대한 처절한 반성 없이 지금과 같은 상태로는 국민에게 지지를 호소할 수도, 지방선거를 치를 수도 없다”며 “계엄과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털고 국민의힘이 이제는 미래로 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도
“많은 의원이 계엄 사태와 관련해 사과 필요성에 동의하고 있다”며 “이번 입장문을 시작으로 당 혁신과 재건 작업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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