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한민국은 해방정국과 똑같다는 생각이 든다. 최고의 지성이 모인 서울대에서도 탄핵을 놓고 찬반 양측으로 갈라져서 욕설과 서로 멱살을 잡고 서로 공격하며 적대감을 드러냈다고 하니 탄핵기각만이 나라를 살린다.
지난 15일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반대 집회가 열렸다. 일부 충돌도 발생했다. 최근 대학가가 탄핵 찬반으로 갈라지는 가운데 서울대에서도 이 같은 움직임이 본격화한 것이다.
이날 오후 4시 탄핵 찬성 집회 참가자 100여 명이 중앙도서관 앞 아크로폴리스 광장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내란 수괴 파면하라’ ‘민주주의 지켜내자’ 등 문구나 박종철 열사의 사진이 담긴 팻말을 들고 “윤석열은 퇴진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오후 5시쯤엔 탄핵에 반대하는 집회 참가자 100여 명이 “우리가 집회를 할 시간”이라며 광장 계단에 올라섰다. 탄핵 찬성 인원들은 “윤석열 파면”을 외치며 물러서지 않았고, 탄핵 반대 인원들이 “종북 세력 꺼져라”라며 찬성 측 참가자들을 밀어내려고 했다. 양측은 30여 분간 말다툼을 하며 대치했고 일부 참가자는 욕설도 했다.
서로 멱살을 잡거나, 탄핵 반대 측이 태극기와 성조기로 탄핵 찬성 측 인원을 공격하는 일도 일부 발생했다. 결국 경찰이 출동해 양측을 분리시켰다. 두 집회 모두 서울대에 사전 신고된 집회였다고 한다. 서울대 본부 측은 “서울대 구성원의 경우 신고만 하면 집회를 진행할 수 있다”며 “향후 집회에서 충돌이 없도록 방지책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다만 서울대는 찬반 집회 참여자 200여 명 중 상당수가 외부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엔 “양쪽 다 재학생은 별로 없고 외부인을 많이 끌고 온 것 같다” “왜 남의 학교에 와서 서로 싸우는지 모르겠다”는 지적도 나왔다. 서울대 경영학부생 이모(22)씨는 “졸업 사진을 찍으러 오거나 근처 중앙도서관에서 공부하는 사람도 많았는데 스피커를 틀고 시끄럽게 집회를 벌여 눈살이 찌푸려졌다”고 했다.
17일에는 서울대생 10여 명이 관악캠퍼스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시국 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대 재학생·졸업생 500여 명이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에선 최근 탄핵 찬반 여론이 엇갈리며 반대 의견이 담긴 대자보를 훼손하는 사태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도 탄핵 찬반 학생이 충돌하는 일이 발생했다. 고려대, 한양대 등에서도 일부 학생이 탄핵 반대 시국 선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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