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외교

오세훈 서울시장 尹 대통령 탄핵 찬성한 이유가 조기 대권에 나오기 위함인가?

도형 김민상 2025. 1. 27. 18:20
728x90

오세훈 서울시장이 대통령 탄핵을 찬성한 이유가 이것이었는가?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없는데 김칫국 많이 드시고 계시네, 조기 대선에서 이재명이 민주당 후보로 나오면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밝혔다. 생각이야 자유로 무슨 생각을 못하겠는가?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윤석열 대통령처럼 비상계엄을 선포할 만한 성격의 인물이라고 꼬집으면서 각을 세웠다. 조기 대선을 치를 경우 이 대표가 민주당 후보로 나오면 자신에게 유리하다고도 밝혔다.

오 시장은 25일 방영된 TV조선 ‘강적들’에 출연해 "이 대표는 충분히 계엄도 선포할 수 있는 퍼스널리티인데 만약에 민주당에 그런 권한이 주어지게 된다면 계엄 해제도 못한다는 이런 말씀을 시중에서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이른바 ‘우클릭’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기자회견문을 보면 우리 당에 들어와서 우리 당 후보로 대선 출마해도 되겠다"고 비꼬았다. 그는 이 대표가 흑묘백묘론을 꺼낸 데 대해서도 "많은 국민이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고양이한테는 생선을 맡기면 안 된다는 느낌을 받지 않았을까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본인은 표면적인 변신으로 국민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마 믿는 국민은 거의 안 계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지금 갑작스러운 스탠스 변화는 오히려 본인한테는 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윤 대통령이 탄핵돼 조기 대선을 치를 경우 이 대표가 상대가 되면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밝혔다. 그는 "아무래도 이재명 후보가 제일 약점 결점이 많은 후보이기 때문에 선거를 치르자면 그분이 제일 카운터파트로서는 좋은 분"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에 관해서는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형량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3월 중순까지 선고하겠다는 의지는 재판부가 명확하게 갖고 있는 것 같다"며 "누가 봐도 명백한 사실을 가지고 오랫동안 다투면서 시간을 끌었다는 것 자체로 아마 제3자적인 관점에서 보는 분들은 이미 판단을 끝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최근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는 데 대해 오 시장은 조사 자체의 문제 때문이라며 선거가 본격화되면 자신이 상승세를 탈 것이라 자신했다. 

 

그는 "여론 조사는 적극적인 분들의 비율"이라며 "저는 합리, 중도 쪽으로 많이 분류가 되지 않냐. 그분들은 여론조사에 응할 확률도 매우 적다. 그 점이 항상 간과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막상 선거가 본격화되면 제 지지율이 3, 4위에서 갑자기 오르는 경향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