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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법카 세탁소 주인 조사·소환대상도 아닌데 왜 그랬을까?

도형 김민상 2023. 12. 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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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한 수사에서 압수수색 대상이 된 세탁소 주인이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를 남기고 실종 신고가 접수 되어 수색에 나섰는데 고향 익산에서 찾았다. 조사대상도 아니고 소환하지도 않았는데 왜 그랬을까?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받은 세탁소 주인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5일 접수돼 경찰이 수색을 벌였으나 단순 해프닝으로 드러났다.
   
경기남부경찰청과 경기 수원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8분쯤 수원시 팔달구 매산동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60대 남성 A씨가 실종됐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가족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남기고 연락이 두절됐다. 경찰은 세탁소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등 A씨의 행방을 수소문 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이날 오후 수원역에서 기차를 타고 전북 익산으로 향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8시 50분쯤 익산시의 한 숙박업소에서 A씨를 발견했다. 건강 등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운영하는 세탁소는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으로 전날 압수수색을 받은 곳 중 한 곳이다.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 김동희)는 지난 4일 수원 경기도청 비서실·총무과, 경기도의회 등과 법인카드 사용 가맹점도 압수수색했다. 
 
이 대표가 경기지사로 재직할 당시 이용했던 과일가게와 식당 등 10여곳이 포함됐다. 경기도청 구(舊)청사 인근에 있는 A씨의 세탁소도 경기도 법인카드 사용 가맹점 중 하나였다고 한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이재명 대표가 업무상 배임 혐의 피의자로 적시됐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법인카드 사용 내용과 각종 결재 서류 등을 분석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A씨가 운영하는 세탁소에서 경기도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관련 조사를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긴 했지만, A씨는 현재 조사 대상도 아니고 소환 통보를 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