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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은 사면권도 꼼수로 사용하는 것인가?

도형 김민상 2021. 12. 2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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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은 문재인의 이런 꼼수에 뭐가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는 것인가?

 

필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정국에서 매일 서울로 올라가서 하루 탄핵반대 연설을 여섯 번씩 하고 녹초가 되어서 집에 오곤 하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은 곧 문재인의 대통령 당선으로 보았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 당선 결사반대한 의미도 있었다.

 

그러나 속절없이 탄핵이 되었고 헌재에서 단핵 인용이 결정되는 날 청운동 동사무소 앞에서 청와대 들어가는 방향에서 탄핵반대 시위를 하다가 그 자리에서 탄핵인용 결정 소식을 듣고 그 자리에 앉아서 농성을 하였다.

 

그리고 촛불시위대가 청와대 앞으로 들어온다는 소식에 경찰들이 자리를 비워달라고 하였지만 나를 밟고 들어가야 한다고 우리 동지들이 함께 도로에 드러누웠다. 그러자 경찰들이 우리 동지들과 나의 사지를 들고 가서 골목길에 4시간 동안 유폐를 하였다.

 

이렇게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이 되었고 그 다음에 구속이 되었다. 이것이 다 문재인 정권이 한 짓이다. 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7 3 31일 구속이 되었다. 그 후에 문재인은 또 이명박 전 대통령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의문사에 대한 정치보복으로 구속을 하는 짓을 하였다.

 

이것으로 문재인이 촛불시위 현장에서 보수를 불태워버리자고 한 것을 실천했다고 하였지만 보수우파의 생명력은 그리 쉽게 문재인이 불태워 버릴 만큼 허약하지 않고 이제는 정권교체를 넘보게 되었다.

 

문재인은 이것을 쉽게 허락할 수 없으니 보수우파의 분열을 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만 이번 크리스마스 특별사면에 포함시켜서 사면을 단행하였다. 사면에도 문재인의 꼼수가 또 등장한 것이다.

 

문재인은 새 시대로 나아가자면서 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사면에 포함시키지 않았는가? 이것이 새 시대로 나아가는 사면이란 말인가? 그리고 그렇게도 정치인의 사면은 없다고 외치다가 이석기와 한명숙을 이번에 가석방과 사면 복권을 시키는 짓을 하는 것인가?

 

문재인이 이석기의 가석방과 한명숙의 사면 복권을 어쩔 수 없이 시켜야 하니깐? 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면에 합류를 시킨 것이라고 본다. 마리오네트 대통령이 윗선에서 이석기와 한명숙의 가석방과 사면을 요구하니 안 할 수는 없고 이들만 했다가는 벼락을 맞을 것 같고 그러니 예상에 없던 박근혜 전 대통령을 급하게 사면에 합류시키는 꼼수를 썼다고 본다.

 

또 다른 이유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타격을 주고 대선판을 슬쩍 흔들어보겠다는 꼼수를 쓴 것이 아니겠는가? 윤석열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검에서 팀장으로 활동했던 전력이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에 직간접으로 관여를 하였다는 이유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좋은 감정일 수는 없을 것이다. 이것을 문재인이 슬쩍 이용해 보겠다는 얄팍한 꼼수로 이 시점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이런 문재인의 꼼수 사면을 모르지 않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해 할 수 없이 문재인 정권에 사의를 표하는 짓을 하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자신은 죄가 없다고 생각하고 당당하게 촛불정국에서 특검을 받겠다며 호기롭게 당시 문재인 측의 야당이 추천하는 특검에 의해 수사를 받겠다고 하였다.

 

그러나 박근헤 전 대통령의 바람과는 정반대로 정국이 흘러갔고 특검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마침내 탄핵과 함께 2017 3 31일 구속이 되었다. 그리고 4 9개원 동안 모진 구속생활을 해야 했다.

 

그런데 문재인이 이석기와 한명숙을 구해주기 위해 합류시킨 꼼수 사면에 무엇이 감사하다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려움이 있음에도 사면을 결정해주신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당국에도 심심한 사의(謝意) 표한다고 하는 것인가?

 

이것이 유영하 변호사의 뜻이라면 그래도 괜찮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뜻이라면 실망이지 않을 수가 없다. 이것이 박근헤 전 대통령의 뜻이라면 자신을 구속시킨 것은 이미 용서가 되었고, 사면해준 것에 대해서 감사를 표한다는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

 

이것으로 친박들이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시킨 장본인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語成說)이며 언어도단(言語道斷)이다. 그러므로 친박들은 다시는 윤석열 후보 탓을 하지 말기를 바란다.

 

문재인은 어떻게 사면권도 꼼수로 사용하는지 참으로 이해가 불가한 사람이다. 새 시대로 나아가자면서 문재인이 무리하게 구속시킨 이명박 전 대통령 그대로 두고 새 시대로 나아가자는 것이 말이 되는지 문재인에게 묻지 않을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