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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를 앞두고 말을 갈아타지 않는 법?

도형 김민상 2010. 9. 1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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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환장관 사퇴 파문이 유엔 외교 무대에도 불똥이 튀고 있다.

 

한국 정부가 제 65차 유엔총회와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을 퇴출시켰다. 이것은 국제 외교무대에서 파트너의 낯가림이 심한 것을 고려치 못한 우물안 개루리의 근시안적인 행동에서 비롯된 결과이다.

 

나라의 큰 일을 남겨 놓고서 그 수장을 갈아치우는 것은 국익을 생각지 못하고 포퓰리즘에 의한 행동을 한 것이다. 정부가 이래서야 어디 중심을 잡고서 국정을 운영할 수 있단 말인가? 국익을 먼저 생각하고 그 다음 개인의 치부를 다스려도 늦지 않았을 것이다.

 

유명환 외교부 장관을 퇴출시키고 세계의 외교의 장인 유엔총회에서 한국이 왕따를 당하고 있는 것같은 뉴스를 접하고 분통이 터졌다. 딸이 특체로 외교부에 입사한 것을 나라의 대사를 앞두고 있는 장수의 목을 벨만큼 국익에 도움이 되었단 말인가? 국제 외교 무대에 통하는 유능한 장수를 키우기 위하여는 시간과 물질이 들어가야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외교무대는 낯가림이 많을 수 밖에 없다 각자 국익을 위하여 일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 생면부지의 사람을 만나서 속에 있는 말을 주고 받기는 싶지가 않을 것이 뻔하다. 우리 나라 사람들끼리도 서로 맞지 않아서 으르렁 거리는 것이 인간관계인데 문화적으로 사는 방식이 다른 나라 사람을 만나서 원만한 대화를 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사를 앞에 둔 장수의 목을 쉽게 베는 것은 대사를 성공시키기가 그만큼 어려워 지는 것이다. 유 장관을 사퇴시켰으면 하루속히 대한민국의 외교 장관을 임명하여 국제 사회에 알려야 했는데도 불구하고 그 놈의 청문회가 가로막아서 외교부 장수를 임명하지 못하니 국제사회에서 누가 외교부 차관하고 상대를 하려 들겠는가?

 

국제외교는 상대의 격에 맞게 장수를 보내는 것이 상대방에 대한 예의이다. 상대측은 장수가 나오는데 우리측은 장수 대행이 나가니 누가 상대를 하려 하겠는가? 이러다 보니 한국 분이 유엔 사무총장으로 있는 유엔에서 대표 연설도 맨 뒤로 밀려서 하게 되었다.

 

또한 "과거 해왔던 것 처럼 주요 주변국과 및 EU 등과 양자 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준비하고 있지만, 상대국 측에서 대부분 거절하는 분위기"라면서 "한,미 회담이라도 성시시키려고 하는데 이 마저도 아직 응답이 없다"고 유엔 대표부의 한 외교관이 말했다.

 

이 무슨 황당한 일이란 말인가?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또 유엔총회를 앞두고 외교부 장관을 사퇴 시킨 행위가, 지금 세계 최대의 외교의 장인 유엔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는 한심한 일을 했으니 이것이 정부가 할일이란 말인가? 외교 장관의 딸 특채 문제는 국익을 생각해서 대사를 치룬 후에 책임을 묻는 것이 더 국익에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대한민국 이명박 대통령께서 야당과 친북좌파들이 반대하고 들고 일어서기만 하면 겁을 먹고 주눅이 들어서 장관도 사퇴시키고 총리 후보자도 사퇴시키고 하는 것이 정말 불쌍하고 안타깝다. 그렇게 자기 주관이 뚜렷하지 못하시고, 언론과 반정부 운동하는 야당과 친북좌파들에게 질질 끌려 다니시면 왜 이런 꼴을 당하는 것을 몰랐단 말입니까?

 

이명박 대통령께서는 국정철학을 내놓으시기 바랍니다. 혹자들이 대통령이 되시고도 국정철학이 없다고들 혹평하시는 것은 눈가리고 귀막고 계신 것입니까? 이 나라 대통령께서 이 나라를 어떻게 끌고 가시겠다는 철학이 없기 때문에 야당과 언론과 반 정부 운동자들에게 질질끌려 다니시는 것입니다. 

 

인사권자는 대통령이십니다. 인사는 만사라고도 했습니다. 대통령의 고유권한인 인사 지명권을 누가 침범하려 한단 말입니까? 대통령께서는 인사를 임명하시고 차후에 국민으로부터 심판을 받는 것입니다. 야당과 어론 그리고 반 정부 운동자들이 반대한다고 대통령 맘대로 인사도 못하시는 대통령님을 보면 정말 불쌍하고 가련합니다. 왜! 대통령이 되셨는지 미련한 소생은 모르겠습니다.

 

이명박 대통령께서는 이번 외교부 장관을 너무 일찍 사퇴를 처리하셨습니다. 대사를 치룬 후에 그 때가서 책임 문제를 거론하시겠다고 하고, 장수에게 대사를 잘 마무리 하도록 한 후에 책임을 묻겠다고 발표하여 대사를 망치지 않는 것이 국익을 위하여 대통령께서 할 일이었습니다.

 

대사를 치룬 후에 책임을 물어도 늦지 않은 일을 여론이 반대하고 야당과 반정부 운동자들이 들고 일어난다고 서둘러 사퇴 시킨 것이 지금 세계 외교의 장인 유엔에서 한국의 외교력을 절하시키고 왕따를 당하는 것입니다. 대사를 앞두고 장수는 말을 갈아타는 짓을 하면 백전백패 하는 것입니다.

 

김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