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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부통령이 트럼프의 까불면 다친다는 말 한마디에 꼬리를 내렸다.

도형 김민상 2026. 1. 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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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마두로를 체포하고 까불면 다친다는 메시지를 내며 올린 당당한 모습의 사진이 김해공항에서 찍은 사진이란다. 베네수엘라 부통령이 까불면 다친다 처신 똑바로 하라는 한 마디에 꼬리를 내리고 미국에 협력하겠다고 하였다.

 

백악관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뒤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위풍당당하게 걷는 모습의 사진과 함께 “까불면 다친다”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백악관이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 사진이 작년 10월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촬영된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 온라인에서 이목을 끌기도 했다.

 

지난 4일 마두로 정권 축출 이후 백악관은 공식 X 계정에 “더 이상 게임은 없다. FAFO(F**k Around and Find Out·‘까불면 다친다’는 의미의 미국 속어)”라는 글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결의에 찬 표정으로 계단을 오르는 모습이 담긴 흑백 사진을 공개했다.

 

백악관이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 사진은 작년 10월 30일 부산 김해국제공항 터미널에서 촬영된 것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주간을 계기로 방한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해공항 군기지에서 회담을 가졌다.

 

백악관은 이때 촬영된 트럼프 대통령 사진을 확대해 자른 뒤, 하단에 FAFO 문구를 덧붙이는 식으로 재가공해 올렸다. 백악관 홈페이지의 공식 사진 갤러리와 사진 공유 사이트 ‘플리커’ 등에서 해당 이미지 원본을 확인할 수 있다.

 

백악관의 이 같은 게시물은 현재 조회 수가 약 1500만회에 달한다. 마두로 정권 축출 직후 올린 경고성 게시물 사진 배경에 김해공항이 활용되면서, 이는 국내 온라인상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국내 네티즌들은 “트럼프 사진이 한두 장이 아닐 텐데, 굳이 김해공항에서 촬영된 사진을 사용한 이유가 궁금하다” “미국은 외교적 영향력이 높은 만큼 사진 하나하나에 메시지를 넣어서 공개할 것 같다” “그냥 사진이 잘 나와서 올린 것일 뿐, 별다른 의미는 없어 보인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FAFO는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이 여러 차례 사용한 단어이기도 하다. 작년 9월 30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버지니아 콴티코 해병대 기지에서 전군 장성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만약 우리의 적들이 어리석게도 우리에게 도전한다면, 전쟁부(국방부)의 강력함, 정확함, 맹렬함에 짓밟힐 것”이라며 “다시 말해, 우리의 적들에게 FAFO를 보여 주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미국은 지난 3일 최정예 특수부대를 투입해 마두로를 체포해 미국으로 이송했다. 마두로는 마약 테러 공모, 코카인 수입 공모, 기관총 및 파괴 장치 소지, 기관총 및 파괴 장치 소지 공모 등 총 4개 혐의로 2020년 뉴욕 연방법원에 기소된 상황이다. 5일 처음으로 뉴욕 연방남부법원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전해졌다.

 

‘남미의 좌파 맹주’를 자처하며 반미(反美) 선봉에 섰던 베네수엘라 정권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력한 경고에 사실상 무릎을 꿇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미 당국에 의해 전격 체포·압송된 직후만 해도 “미 제국주의에 맞서 싸우겠다”며 결사항전을 외치던 베네수엘라 임시 지도부가 불과 사흘도 안 돼 태도를 180도 바꿔 미국에 손을 내민 것이다.

 

베네수엘라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델시 로드리게스 대통령 권한대행 겸 부통령은 4일(현지 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국과 상호 존중하는 관계를 원한다”며 공개적인 협력을 제안했다. 외교가에서는 미국의 압도적인 ‘힘의 우위’ 앞에 베네수엘라 잔존 세력이 정권 붕괴를 막기 위해 백기 투항을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드리게스 권한대행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미국이 국제법 틀 안에서 공동 발전을 지향하는 의제를 중심으로 우리와 협력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그가 평소 고수하던 스페인어가 아닌 ‘영어’로 성명을 작성했다는 것이다.

 

https://blog.naver.com/msk1117-/2241368043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