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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이재명 빅텐트 김문수 후보·한덕수 후보는 속히 단일화 협상을 마무리하라!

도형 김민상 2025. 5. 6.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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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대선 국힘 후보나 한덕수 무소속 후보는 속히 단일화 협상을 마무리져야 한다. 서로 대권 욕심을 버리지 못하면 공멸한다. 反이재명 빅텐트든 개헌 빅텐드든 속히 쳐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살리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5일 범보수 진영은 김문수 국민의힘, 한덕수 무소속 대선 후보의 단일화 문제를 두고 급박하게 움직였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저녁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해 “김 후보가 조속히 단일화를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한 후보의 단일화 1차 마지노선으로 거론되는 대선 후보 등록 시한(5월 10~11일)이 일주일도 안 남은 상황에서 두 후보 측의 협상이 시작될 움직임을 보이지 않자 김 후보의 결단을 촉구하고 나온 것이다. 경선 과정에서 단일화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던 김 후보 측은 후보 선출 이후 “단일화를 원한다”면서도 단일화와 관련해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러자 국민의힘 안팎에서 김 후보를 향해 “결단하라”는 요구가 빗발쳤다. 그러나 김 후보 측은 “국민과 당원이 선출한 대선 후보를 존중하라”고 반발했다.

 

휴일인 이날 저녁 8시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는 의원 60여 명이 참석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의원총회장에서 “앞으로 4~5일 안에 후보 단일화를 이뤄내야 한다”며 “그런데 우리 주위에 시간을 끌면 우리 편으로 단일화될 수밖에 없다고 안이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우선 빅텐트에 동의한 후보부터 먼저 단일화하고 점차 세력을 확장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대선 경선 때 단일화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던 김 후보가 후보 선출 후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한 것이다.

 

이날 의원총회에서 의원들도 김 후보에게 결단을 촉구하는 분위기였다고 한다. 김 후보 측 입장을 대변하는 목소리는 거의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김 후보를 돕는 의원들조차 조속한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면서 “김 후보 주변의 일부 원외(院外) 인사들이 단일화를 지연하려고 움직이는 것 같다”고 했다. 한 의원은 의원총회장에 들어가면서 “경선 때 한 ‘김덕수(김문수+한덕수)’ 약속은 어디 가고 지금은 김문수만 남았나”라고 했다.

 

단일화를 둘러싼 분란은 김 후보 캠프 내부에서도 불거졌다. 김 후보 비서실장인 김재원 전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등에 출연해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와 관련해 “한 후보는 우리 당에 1000원짜리 당비 하나 내지 않으신 분”이라며 “본선 투표용지에는 한 후보의 이름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 캠프 최인호 상근부대변인도 페이스북에 “의원들이 한 후보와의 단일화 마지노선을 11일로 마음대로 설정하고 압박하고 있다”고 썼다. 반면 김 후보 경선 캠프에 참여했던 인사들 사이에서도 “9~10일에는 무조건 단일화를 성사해야 한다”(박민식 전 의원) “빨리 단일화하고 이재명 잡으러 가야 한다”(박수영 의원)는 주장이 나왔다.

 

김 후보 측과 국민의힘 지도부도 김 후보가 국민의힘 사무총장에 내정했던 장동혁 의원 임명 문제를 두고 파열음을 냈다. 김 후보는 지난 3일 대선 후보로 확정된 직후 “사무총장을 장 의원으로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이 인사를 두고 당무 우선권을 가진 김 후보가 후보 단일화에 적극적인 이양수 사무총장을 사실상 경질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이날 장 의원은 사무총장직을 고사했다. 

 

그러자 김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후보가 수차례에 걸쳐 사무총장 임명을 요청했음에도 당 지도부가 이를 이행하지 않은 것은 중대한 당헌·당규 위반 행위”라고 했다. 한 후보와 조속한 단일화를 원하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김 후보의 사무총장 교체 인사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이런 가운데 김도읍·김상훈·박덕흠·윤영석·윤재옥·이종배·이헌승·한기호 등 국민의힘 4선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 전에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뒤이어 3선인 김성원·김석기·김정재·성일종·송언석·신성범·윤한홍·이만희·이양수·이철규·임이자·정점식·추경호 의원도 성명을 내고 “나를 내세우는 순간 공멸할 것”이라며 단일화를 촉구했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 단체 대화방에서도 “사심으로 딴짓하면 결단하겠다” “죽느냐 사느냐의 순간” “분열은 필패” 등의 글들이 여러 개 올라왔다.

 

그러자 김 후보 측은 언론 공지를 통해 “일부 인사(김재원 비서실장 등)의 단일화 관련 발언은 캠프의 입장이 아니다”라면서 “김 후보는 단일화 추진 기구를 설치할 것을 지시했고, 단일화는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그러면서도 “(당 지도부가) 김 후보에게 3일 안에 단일화를 진행하라고 일방적으로 요구하면서, 후보의 당무 협조를 거부한 점에 대해서는 유감”이라고 했다. 김 후보 측에선 국민의힘 내 일부 세력이 한 후보를 염두에 두고 무리하게 단일화를 밀어붙이려 한다고 의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