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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이 이재명으로는 지선·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하네?

도형 김민상 2024. 7. 2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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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이 민주당 지지율이 여론조사를 보니까 11% 국민의힘에 뒤지고 있다며 강성 당원들이 이재명를 어무 추앙하면서 오버페이스를 하고 강성 지지자들 탓에 다양성과 역동성을 살라지 못해 민주당이 지지률이 떨어지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체제를 향해 ‘일극 체제’라고 비판해온 김 후보는 이날 KBS가 주관한 토론회에서 “제왕적 대표로는 미래가 없다”며 “우리 당은 당심과 민심이 일치할 때 승리했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 리더십을 보면 중도층이 우리 당에 오는 걸 막는 것 아닌가 생각된다”며 “그렇게 해서 어떻게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의심이 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지난 주말 합동연설회에서 최고위원 후보들이 일제히 친명 마케팅에 나서고 이 후보 유튜브에 출연한 것을 두고 “이재명의 수석변호인이 되겠다는 후보, 이재명 대통령 집권 플랜 본부장이 되겠다는 후보가 있었다”며 “나머지 사람도 (이재명의) 호위 무사를 자처하는 모습을 보며 여러 생각이 들었다. 이 후보는 그런 내용을 들으며 좋았냐”고 물었다.

 

더불어민주당 8·18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두관 후보는 26일 “자신과 생각이 다르면 다른 생각으로 이해하면 되는데 적으로 규정하고 배타한다”며 강성 당원을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에서 “강성 당원들이 이재명 후보를 너무 추앙하면서 ‘오버 페이스’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집단 지성’이 아니라 ‘집단 쓰레기’로 변한 집단은 정권을 잡을 수도 없고, 잡아서도 안 된다”고 썼다가 당내 비판을 받고 공식 사과한 바 있다. ‘집단 쓰레기’는 이 후보의 강성 지지층을 지칭한 것으로 해석됐다.

 

김 후보는 “민주당 지지율이 여론조사를 보니까 11%(포인트) 국민의힘에 뒤지고 있다”며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은 거의 시정잡배들의 난장판이었고,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 지지도는 30% 전후”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양성과 역동성을 살리는 전통적 민주당이었다면 지금 지지율이 거꾸로 됐을 것”이라며 “시중에서 가슴 아프게 ‘국민의힘이 민주당 같고 민주당이 국힘(국민의힘)스럽다’라고까지 비판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강성 당원 탓에 중도 확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민주당에서 민주가 빠지면 중도가 어떻게 당에 오나. 중도가 안 오면 어떻게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