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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통합과 쇄신" 역으로 가고 있다.

도형 김민상 2011. 7. 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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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전당대회 슬로건이 '통합과 쇄신'이다.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내일로 다가왔다. 19대 총선 패배의 위기감이 팽배한 가운데 열리는 7,4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하겠다. 의석수가 가장 많은 수도권에서 패배는 곧 전국에서 패배가 될 것이다.

 

현재 여당의 수도권 의원 중에서 19대 총선에서 살아남을 의원이 50% 밑으로 나왔다. 서울에서 한 15명 정도 경기도에서 17명이 당선 될 것이라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온 적이 있다. 서울 강남 3구도 한나라당이 텃밭을 내줘야 할 지도 모른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한나라당은 "통합과 쇄신" 이라는 화두로 총선 승리와 대선 승리를 위한 새 좌표를 설정하는 중대 분수령이 되는 전당대회라는 점에서 아주 중요하다. 그런대 이 중차대한 전당대회에서 한나라당의 고질병인 양 계파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친박파야 유승민 후보를 민다고 하지만, 친이계 마져 친박의 대항마로 원희룡 의원을 밀기로 하면서 양 계파 싸움으로 변질되었다. 내년 총선에서 공천 위김감을 느껴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친이계도 원희룡 의원을 밀기로 합의를 했다고 한다.

 

이번 전당대회에 후보로 등록한 분들 대다수가 다 개인적으로는 대표 자격이 있다고 본다. 그러나 이 싯점에서 한나라당에 필요한 시대정신은 무엇이고 그 시대정신에 누가 가장 어울리는 대표감인가를 놓고서 대표를 선출해야 한다고 필자는 본다.

 

친이파, 친박파에서 대표가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그러나 "통합과 쇄신" 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서 치루는 전당대회에서 양 계파에서 미는 분이 대표에 당선된다면 과연 '통합과 쇄신'이 이루어 질 수 있을까에는 아니올시다 일 것이다.

 

양 계파에서 미는 분이 대표가 되는 순간 '통합과 쇄신'은 한정되어 있을 수 밖에 없다. 한나라당이 살길은 진정한 '통합과 쇄신'만이 살길이다. 이 '통합과 쇄신'만이 살길이라는 시대정신에 계파에서 미는 분이 당대표가 되면 계파의 눈치를 보면서 계파 이익을 챙길 수 밖에 없다.

 

자기 계파 이익 챙기기로 한나라당은 단합하지 못하고 분열 양산만 지금까지 보여왔다. 이것을 또 하겠다는 것이 자기 계파가 미는 분을 대표에 앉히려는 짓이 아닌가? 이것은 '통합과 쇄신'하고는 거리가 먼 전당대회 결과로 한나라당이 망하는 수순이 될 것이다.

 

현재의 한나라당의 시대정신은 누가 뭐래도 '통합과 쇄신'이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당선되는 분이 양 계파를 통합시키지 못하면 한나라당은 미래가 없다. 쇄신도 어느 한 계파가 지금처럼 반대하면 하고 싶어도 못하는 것이 한나라당이 아닌가?

 

대선 주자를 뽑는 경선이 아니다. 단지 당 대표를 뽑는 선거이다. 당 대표는 양 계파에서 미는 분이 아니라 양 계파로부터 좀더 자유로운 분이 당선이 되어서 양 계파를 조정하고 통합시켜 나가는일 하고 그 통합을 발판으로 한나라당의 쇄신을 시켜야 한다.

 

그러므로 필자는 아무래도 양 계파로부터 좀더 자유로운 운신의 폭이 있는 홍준표 의원이 한나라당의 이 시대에 당 대표로 필요한 분이 아닌가 한다. 한국 사람이야 화장실 갈 때와 올 때 다르다고 계파에서 미는 분이 당 대표가 되고 난 후에 계파를 등지지 말라는 법은 없다.

 

그러나 아무래도 자기를 당 대표 시켰준 계파의 이익을 완전히 배제하면서 운신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당 대표로 만족하고 대선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분이라면 모르겠으나 당 대표를 기반으로 대선까지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인데 그런 분들이 자기를 당 대표 만들어 준 계파를 등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그러므로 이번 한나라당 당 대표는 양 계파로부터 운신의 폭이 자유로운 분이 당선되어야 한나라당을 통합하고 쇄신시킬 수 있다. 한나라당의 "통합과 쇄신"은 누구도 거역하지 못할 이 시대의 시대정신이다. 이 시대정신에 근접한 분이 필자는 바로 홍준표 의원이라고 보고 한나라당 지자들과 당원들에게 홍준표 의원을 당 대표로 뽑아주십사 호소하는 바이다.

 

김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