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힘이 8일 쇄신 발표를 한다고 하는데 현재 가장 시급한 것은 당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다. 자유민주주의 가치 중심의 당으로 환골탈퇴를 하고 그에 맞는 인제를 영입하여 키워야 한다. 중구난방으로 외연확대만 하다가는 또 망친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일 당 쇄신을 위한 비전 발표회를 열 것으로 2일 알려졌다. 기업 설명회처럼 진행될 발표회에서 장 대표는 6·3 지방선거 대비 인재 영입, 당 대표 특보단 구성 등을 밝힐 예정이다. 다만 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과 일부 의원들이 요구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단절 등은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이날 새해를 맞아 서울 서초구 청계재단 사무실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 전 대통령은 장 대표에게 ‘미래를 위한 따뜻한 보수’를 강조하며 “수구(守舊) 보수가 돼서는 안 된다. 그건 퇴보”라고 했다. 이어 “항상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해야 한다”며 “지금은 화합도, 단합도 해야 하는 때다. 때로는 결단이 필요한 때”라고 했다. 당 안팎의 통합 요구를 수용하라는 뜻으로 해석됐다.
장 대표는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결단이 필요한 때”라는 이 전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 “형식적인 연대와 통합이 아니라 제대로 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통합과 단결이 필요하고 그렇지 않다면 때에 따라서는 과감한 결단도 필요한 것 아니냐는 취지로 해석한다”고 했다.
전날 오세훈 서울시장, 유승민 전 의원 등이 주장한 ‘범보수 통합’에 대해 장 대표는 “지금은 당의 힘을 키우는 데 더 많은 노력을 하는 게 맞다”고 했다. 또 “당내 통합을 하는 데 있어서 어떤 걸림돌이 있다면 그 걸림돌이 먼저 제거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동훈 전 대표 가족과 관련된 이른바 ‘당원 게시판’ 사건에 대해 한 전 대표가 당원들에게 설명해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한편, 장 대표는 이날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만나, 이달 중 통일교 특검 추진 논의 등을 위한 회동을 하기로 했다. 회동 시기는 이 대표가 오는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행사에 참석한 이후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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