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경원 의원이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피감기관 등으로부터 축의금 100만 원씩 받았다 돌려준 데 대해 직권남용형 금품갈취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보통 직장이나 지인 사이에도 100만원 축의금 주고 받는 일 극히 드물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피감기관 등으로부터 축의금 100만 원씩을 받았다 돌려준 데 대해 “직권남용형 금품갈취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나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보통 직장이나 지인 사이에서도 100만원씩 축의금을 주고받는 일은 극히 드물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나 의원은 “하물며 감독·감사 기관의 상임위원장에게 100만 원씩 금전이 전달된 것은 명백히 사회 상규를 벗어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나 의원은 ‘100만 원 축의금’을 언급하며 “이는 단순한 ‘예의’가 아니라, 권력의 압박에 따른 금전 제공으로 볼 수밖에 없다”라며 “피감기관과 대기업, 언론사에 대한 청첩 전달, 축의금 요구 행위에 최 위원장의 지시나 묵인이 있었다면 단순한 도덕적 일탈이 아니라 직권남용형 금품갈취 사건이다”라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최 위원장은) 즉시 사퇴해야 한다. 철저한 수사로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최 위원장은 본회의 도중 보좌진에게 피감기관 관계자 등의 이름과 함께 100만 원 등 금액이 적힌 텔레그램 메시지를 발송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된 바 있다.
해당 장면에는 대기업 관계자 4명, 지상파 방송 관계자 3명의 이름과 함께 각각 100만 원이 적혀 있었고, 한 이동통신사 대표 100만 원, 과학기술원 관계자 20만 원, 종합편성채널 관계자 2명엔 각각 30만 원이 적혀있기도 했다.
앞서 최 위원장은 국정감사 기간인 지난 18일 딸이 국회 사랑재에서 결혼식을 한 사실이 알려져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이에 대해 지난 20일 최 위원장은 국감장에서 “제 (국감) 질의 내용을 보면 문과 출신인 제가 양자역학을 공부하느라 거의 잠을 못 잘 지경이다. 매일 양자역학을 공부하고 내성 암호 공부하고 암호 통신을 거의 외우다시피 한다”며 “집안일이나 딸의 결혼식을 신경 못 썼다.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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