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부 법카 사용 제보자와 김혜경이 첫 법정 대면을 했다. 조씨는 피고인(김혜경)이 경기도 공무원 신분인 내가 음식을 자택에 배달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김혜경이 배씨를 통해 특정음식을 주문하라고 지시했다고 증언했다.
2021년 대선 경선 과정에서 ‘경기도 법인카드’로 더불어민주당 관계자 등에게 식사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8일 이 사건 공익제보자 조명현씨와 첫 법정 대면을 했다.
이날 조씨는 “피고인(김혜경)이 경기도 공무원 신분인 내가 음식을 자택으로 배달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취지로 말했다. 김씨는 재판 내내 표정 변화 없이 조씨를 쳐다봤다.
수원지법 형사13부(재판장 박정호)는 8일 김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차 공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선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私的) 사용’ 공익제보자 조씨에 대한 첫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조씨는 “김혜경씨와 그의 비서 배모씨가 경기도 법인카드를 개인적으로 썼다”고 폭로한 인물이다.
조씨는 2021년 3월부터 경기도청 비서실 소속 7급 별정직 공무원으로 일하며 그의 상관인 5급 사무관(별정직)배씨와 함께 김씨를 사적으로 수행했다고 했다.
이날 조씨는 “도청 근무 당시 하루 일과를 설명해 달라”는 검찰의 말에 “출근하면, 관용차를 배차받고, (당시 이재명)도지사의 샌드위치, 세탁물을 정리하고, 배씨의 지시를 받아서 음식점에서 법인카드로 결제하고, 그걸 (경기 성남시)수내동 도지사 자택에 갖다 주는 일을 주로 했었다”고 했다.
검찰은 조씨가 수사기관에 제출한 텔레그램 대화 캡처본을 주요 증거로 제시했다. 이 대화에는 조씨가 배씨에게 지시를 받거나, 자신이 배씨에게 보고한 내용들이 시간대별로 상세히 나와있었다.
검찰은 “배씨가 증인이 도청에 첫 출근한 2021년 3월 15일 텔레그램을 통해 ‘이제부터 안 보이고 안 들리고 말 못하는 거 추카해요’라고 보냈다”고 하자, 조씨는 “보안사항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 부분이었다”고 했다.
이날 조씨는 “배씨와 저는 ‘사모님 팀’으로 불렸다”며 “이재명 지사와 김씨 친인척에게 명절 선물을 보냈다” “2주에 한 번은 김씨의 자택에 과일을 올려 보냈다” “샌드위치와 초밥 등을 자택에 배달했다” 등의 진술을 했다. 조씨는 이같은 행위가 대부분 김씨의 지시를 받은 배씨의 말에 따라 이뤄졌다고 했다.
조씨는 김씨가 배씨를 통해 특정 음식을 주문하라고 지시했다고도 했다.
검찰이 제시한 텔레그램 메시지와 통화 녹취록 등에 따르면, 배씨는 조씨에게 “사모님 낼 샌드위치 또 시켜달라시니 오전에 샌드위치 얘기해줘요~”라는 메시지를 보내거나, “사모님이 내일 초밥 올려달라고 그랬어”라고 하기도 했다. 또 배씨가 김씨와 한 통화 녹음 녹취록에는 “사모님(김씨), 저희가 1시 좀 넘어서 점심을 준비해 드릴거고요. 댁에 과일 좀 넣어드려도 되나 싶어요”라는 내용도 있었다. 김씨는 이런 내용이 법정에 공개되자 눈을 크게 깜박거리기도 했다.
조씨는 음식 결제는 대부분 경기도 법인카드로 이뤄졌고, 법인카드를 사용하지 못하는 시간이나 물품은 자신의 개인 카드로 결제한 후 도지사 비서실에서 보전받았다고 했다.
검찰은 “증인이 피고인을 집앞에서 마주친 일이 있었다”며 “증인과 배씨가 경기도 공무원 신분으로 음식 배달하는걸 피고인이 알고 있었나”라고 물었고, 조씨는 “당연히 알고 있었다”고 했다.
김씨는 경기도지사로 재임하던 이 대표가 당내 경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인 지난 2021년 8월 2일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민주당 의원의 아내 등 3명 및 자신의 운전기사·변호사 등에게 10만4000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해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금지를 위반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당시 자신의 수행비서 역할을 했던 배씨에게 경기도 법인카드로 식사비를 결제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배씨는 이 사안 등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지난 2월 14일 2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항소하지 않아 형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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