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출마 선언한 나경원의원 서울대 중앙도서관 시진핑 자료실 폐쇄 요구했다.
대선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의원이 서울대 중앙도서관을 방문해 시진핑 자료실 폐쇄를 요구했다 서울대에는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의 기념 공간이나 자료실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중국공산당 시진핑 개인을 위한 자료실이 도서관에 설치돼 운영된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대 중앙도서관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자료실 폐쇄를 요구했다.
나 의원은 15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 정문 앞에서 보수 성향 대학생 단체인 ‘서울대 트루스포럼’과 함께 기자 회견을 열고 “서울대학교에는 대한민국 건국과 산업화를 이끈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롯한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의 기념 공간이나 자료실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나 의원은 이어 “현재 중국공산당 최고 지도자인 시진핑 주석 개인을 위한 자료실이 대학의 심장부인 중앙도서관에 설치·운영되고 있다"며 "많은 학생들과 국민들은 깊은 의문과 함께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대 중앙도서관 2층에 있는 시진핑 자료실은 지난 2014년 방한한 시진핑 당시 중국 국가주석이 도서를 기증해 개설된 곳이다. 하지만 2017년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로 한중관계가 급속히 악화된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폐쇄 요구에 시달려 왔다.
대학 측에서도 한중관계 등을 종합 고려해 보수단체를 중심으로 한 시진핑 자료실 폐쇄 요구에 난색을 표명해 왔다. 이와 관련 나 의원은 “자국의 대통령 기념 공간 하나 없이 자유민주주의 가치와는 다른 체제를 가진 국가의 현직 지도자를 위한 공간을 운영하는 것은 결코 국민 정서에 부합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