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회고록에 김정숙이 인도에 단독 외교를 했다는데 무슨 외교?
문재인이 회고록에 2018년 김정숙의 인도 타지마할 단독 대통령 전용기 이용한 것에 대해 영부인의 첫 단독 외교라고 했는데 무슨 외교를 했다는 것인가? 외국 나가서 그 나라가 보여주고 싶어하는 문화재를 보는 것이 단독외교란 말이냐?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 17일 공개된 회고록에서 2018년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단독 방문 논란에 대해 “영부인의 첫 단독 외교”라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에서 “인도 모디 총리가 허황후 기념공원 개장 때 꼭 다시 와달라고 초청했다. 나중에 개장할 때 재차 초청했는데, 나로서는 인도를 또다시 가기가 어려웠다”며 “그래서 고사했더니 그렇다면 아내를 대신 보내달라고 초청해 아내가 나 대신으로 개장행사에 참석했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 이야기를 소상히 하는 이유는 지금까지도 아내가 나랏돈으로 관광 여행을 한 것처럼 악의적으로 왜곡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대담을 진행한 최종건 전 외교부 1차관이 “따지고 보면 우리나라 영부인의 첫 외교로 기록될 것”이라고 하자, 문 전 대통령은 “첫 외교가 아니라 첫 단독 외교라고 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라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외국에 순방 가면 그 나라가 보여주고 싶어하는 유적이나 문화재를 볼 때가 있는데, 그걸 관광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내 아내도 이집트에서 가자 피라미드 갔다가 관광했다고 비난받았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그것은 외교 일정 속에서 그 나라가 홍보하고 싶은 유적이나 문화재를 기껏해야 30분 남짓, 길어야 한 시간 그들의 안내에 따라 브리핑받고 돌아오는 것이어서 관광이 아니라 치러야 할 외교 업무일 뿐”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서는 “배우자 외교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지금 영부인 문제 때문에 안에서 내조만 하라는 식으로 되는 것은 사실 참 안타까운 일이다. 실제로 세계 외교 무대에서 배우자 외교가 활발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