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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벨트 주민은 국힘 중진들 국가와 당 위해 희생에 당선으로 화답하라!

도형 김민상 2024. 2. 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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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낙동강벨트에 중진 차출에 박차는 가하는 가운데 서병수·김태호 의원이 응하기로 했다. 부산북·강서갑과 양산을 주민들은 이 두분의 국가와 당을 위한 희생에 당선으로 화답하여 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꼭 당선!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 신인이 이기기 힘든 지역에 당 중진이 가서 희생해 준다면 선거에서 또 하나 바람이 될 수 있다”며 “서병수 의원에게는 부산 북강서갑, 김태호 의원에게는 경남 양산을 출마를 부탁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 의원은 부산시장, 김 의원은 경남지사를 했기 때문에 부산과 경남 어디 가도 경쟁력이 있다”고 했다.

 

서병수 의원은 7일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요청을 수용하겠다고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서 의원은 본지에 “당이 결정하면 존중하고 따르겠다는 입장을 평소에도 가지고 있었다”고 했다. 

 

김태호 의원도 수용하는 쪽으로 무게를 두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통화에서 “당의 요구에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이제는 나 개인보다도 당과 나라를 중심에 두고 생각해야 될 때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산을에 가도 질 거라는 생각은 전혀 없다”고 했다.

 

부산 북강서갑과 경남 양산을은 부산·경남에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이른바 ‘낙동강 벨트’에 속하는 곳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영남 중진의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구했지만, 수도권 경쟁력 있는 중진이 많지 않고, 낙동강 벨트 탈환이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지도부에 있다”며 “정부·여당에 대한 부산·경남 지지가 예전 같지 않은 점도 작용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지도부 인사는 “서·김 의원뿐 아니라 다른 다선 의원에게도 조만간 전략적 요충지 출마 요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 영남 중진 의원은 “험지라도 겨뤄볼 만한 곳이라면 당과 조율해 지역구를 옮기는 것이 공천 배제(컷오프)당하기보다는 낫지 않겠느냐”며 “그렇더라도 내가 그 대상은 아니길 바라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이 '낙동강벨트' 탈환을 위해 '중진 차출'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3선 김태호 의원도 당의 험지 출마 요청을 수락했다.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의 부산 북-강서갑 출마 요청 수락에 이은 두 번째 수용이다.
 
김 의원은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동강로드, 저 김태호가 반드시 막아내겠다"며 "비장한 마음으로 말씀드린다. 낙동강 최전선 양산에 제 모든 것을 던지겠다"고 공언했다.
 
다만 나라의 미래와 당을 위해 당의 요청에 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고향을 끝까지 지키겠다는 약속을 저버리지는 않나 고민이 커졌지만 거대 야당의 횡포로 대한민국이 한 발자국도 미래로 나아가지 못하는 암담한 현실 앞에서 저는 단호하게 결심했다"며 "낙동강을 지키는 것이 고향을 지키고 이 나라를 지키는 일임을, 저 김태호가 비켜 나갈 길은 없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 후 "어려운 현실 속에서 나라를 진짜 걱정하는 마음으로 결단해 달라는 당의 요구를 거절하기는 힘들다"며 "거절했다면 김태호는 자기중심적이고 자기 이익만 챙기는 사람으로 비쳤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선거 때마다 한 번도 편하게 가본 적이 없다. 그렇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국민의힘이라는 당에서 어느 누구보다 가장 은혜 입고 지금까지 커온 사람"이라며 "그렇기에 기꺼이 어려울 때 한 발 내딛고 동참해야 한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당의 계속되는 중진 차출과 관련해서는 "지금은 가장 어려운 상황이고, 쓸 수 있는 자원이 있다면 풀 가동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전쟁 중 명장을 투입해 승리를 가져오려면 아픔이 있더라도 투입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