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외교

윤나땡 찾다가 대선 패배, 한나땡 찾다 또 총선 패배할 것이다.

도형 김민상 2023. 12. 2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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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등장한 것을 한동훈 나오면 땡큐(한나땡)이라고 하는 데, 이재명 그대로 나오면 땡큐(이나땡)이 될 것이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등장으로 민주당에 국민의 심판 쓰나미가 밀려 오고 있을 것이다.

 

민주당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등장을 한나땡을 찾는 자들은 전부 이재명에게 맹종하는 자들이고, 그래도 깨어 있는 사람은 쓰나미라고 하고 있다.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된 건 야당에 ‘땡큐’일까 ‘쓰나미’일까. 곧 현실화될 ‘한동훈 비대위’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반면 ‘이재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나땡’을 말하는 분들의 1차원적 사고를 보며 많은 걱정을 하게 된다”며 “민주당이 막연히 한 전 장관의 실책만 기다리고 방심하다가는 필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 전 장관은) 냉철한 판단과 강력한 실행으로 여당을 변화시킬 능력이 있다.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무슨 일이라도 할 것”이라며 “수평선 너머에서 쓰나미가 몰려 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22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서 한 전 장관을 향해 “환영한다. 한동훈은 윤석열 정권 심판의 총선에서 또 하나의 과녁”이라고 말했다. “정권 심판 프레임을 강화할 수 있단 점에서 상당히 반가운 일”(우상호 의원·20일 MBC라디오), “지금이 민주당의 기회”(원칙과 상식·21일 성명) 같은 ‘한나땡(한동훈 나오면 땡큐)’ 이론을 재차 꺼내든 것이다.

 

민주당과 한 전 장관은 윤석열 정부 1년 7개월 간 악연을 이어왔다. 지난해 5월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때부터 민주당은 공세의 고삐를 죄었으나 별 소득이 없었다.

 

당시 한 전 장관 자녀의 허위 스펙 의혹을 공략하던 민주당은 자료 속 ‘영리법인 한**’을 자녀 이름으로 간주하거나(최강욱 전 의원), ‘이모(某) 교수’를 ‘한 전 장관 자녀의 이모’로 지목하는(김남국 무소속 의원) 실수를 저질렀다. 한 전 장관이 특유의 어법으로 “그건 ‘한국3M’ 같다. 딸 이름이 영리 법인일 순 없다”, “내 딸이 이모가 있었나”라고 되받아치자, 진보 진영에서조차 “바보 같은 민주당”(손혜원 전 의원)이란 탄식이 흘렀다.

 

그간 한 전 장관은 민주당 의원 다수에 둘러싸인 상황에서 허술한 팩트를 찾아 뒤집어 넘기는 ‘업어치기’ 기술을 즐겨 사용했다. 김의겸 의원이 지난해 10월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다가 “저는 다 걸겠다. 의원님 뭘 거시겠나”라는 한 전 장관 반박에 속절없이 무너진 게 대표적이다.

 

최근 민주당의 “이런 건방진 놈, 어린놈”(송영길 전 대표), “관종”(고민정 의원) 등 막말 공격 때도 한 전 장관은 “어릴 때 운동권 했다는 것 하나로 대한민국 정치를 후지게 만들었다” 등 촌철살인으로 되치기를 시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