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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요 수천억 이익은 이재명 뜻으로 해석된다.

도형 김민상 2023. 10. 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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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사건에서 김만배는 22년 1월 10일 배임 사건 첫 공판기일에서 대장동 민간사업자 공모지침과 관련해 이재명이 안정적 사업을 위해 마련한 성남시 공식방침을 따른 것이라고 했다. 화천대요 수천억 이익은 이재명 뜻이라는 것이다.

 

'대선 개입 여론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작년 3월 대선 직전 인터넷 매체 뉴스타파가 ‘윤석열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가짜뉴스를 보도한 과정 등 의혹 전반을 모두 수사 대상에 포함했다고 한다.

 

해당 보도의 수혜자 격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거짓 인터뷰를 한 김만배씨와 이를 취재한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 보도를 한 뉴스타파와의 연관성을 수사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대선 전날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던 이재명 대표는 유권자 475만명에게 공식 선거운동 문자메시지로 ‘윤석열 커피’ 가짜뉴스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문자를 보내는 데 약 4800만원이 들었고, 선거 후 비용을 보전받았다. 결과적으로 선거 전날 국민 세금으로 가짜뉴스가 유포된 셈이다.

 

'대선 개입 여론 조작’을 밝혀내기 위해서는 김만배씨와 이재명 대표 혹은 그 측근과의 관련성을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월간조선 기자의 취재를 종합하면 김만배씨 측은 2022년 1월 10일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배임 사건 첫 공판기일에서 '성남도시개발공사의 대장동 민간사업자 공모지침'과 관련해 "이 후보가 안정적 사업을 위해서 마련한 성남시 공식방침을 따른 것"이라고 했다.

 

결국 화천대요 측이 수천억 원대 막대한 이익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이재명 성남시'의 뜻이었다는 이야기로 해석됐다.

 

이 발언이 보도되자 민주당 선대위는 “김만배씨 변호인이 변론 때 사용한 ‘이재명 지시’라는 표현은 틀린 표현이며, ‘성남시 공식방침’으로 표현하는 것이 맞는다”고 했다.

 

김씨의 변호인은 김씨의 부인에게 '요번에 언론보도 난 거 혹시 보셨나요?(이 후보가 안정적 사업을 위해서 마련한 성남시 공식방침을 따른 것이란 김 씨 측의 발언을 보도한 것) 그거는 뭐. 이재명 캠프에서도 전혀 불만이 없어요. 어차피 우리가 그런 취지로 얘기한 것도 아닌데'라고 말한다.

 

그러자 김씨의 부인은 언론 조작이라고 말한다.

 

그러니까, 김씨측이 화천대유 측이 수천억 원대 막대한 이익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이재명 성남시'의 뜻이었다는 취지로 이야기한 것을 보도한 게 언론의 조작이었다는 것이다.

 

당시 모든 언론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는데, 이재명 대표와 자신의 남편에게 불리할 수 있는 보도를 한 언론을 조작 세력으로 몰아갔다고도 볼 수 있다.

 

김씨 변호인과 김씨 부인의 대화 녹음은 김씨의 동생의 휴대폰에서 발견됐다. 검찰은 이를 확보한 상태다.

 

검찰은 이 증거를 근거로 김만배씨와 이재명 캠프가 접촉했다고 보고 있다.

 

김씨 부인과 통화를 한 김씨 측 변호인은 언론 인터뷰에서 통화 내용과 관련 "이재명 캠프가 대응하는 걸 지켜보자는 내 생각을 말한 것"이라고 했다.

 

이게 사실이라면 "이재명 캠프에서 전혀 불만이 없을 겁니다"라고 예측성 발언을 했어야 맞다. "불만이 없어요"라고 확정적으로 말한 것은 이재명 캠프의 분위기를 확인했다는 것을 자인한 것과 다름없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김씨측이 이재명 캠프의 분위기를 직접 확인한 게 사실이라면 이는 '김만배측과 이재명측'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