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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지금 사고로 가면 만년 야당 따논 당상이다.

도형 김민상 2025. 6. 16.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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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이 지금의 사고로 가면 만년 야당 따논 당상이고 정부·여당에게 식물정당 취급당하고 영남권에서도 역전을 당할 것이다. 자유우파들이 국힘을 지지해주고 표를 주면 무엇하느냐는 것이다. 한 지붕 계파싸움에 넌더리가 난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의 가장 큰 약점은 결정적으로 싸울 때도 하나로 싸우지 못하고, 결정적으로 뭉쳐야 할 때 분열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이런 정당이 지지를 받는 것은 국민의힘이 잘해서 받는 것이 아니라 그나마 이재명 반사이득으로 얻은 지지일 것이다.

 

그것도 모르고 내가 잘 낫고 너는 틀리다만 찾고 집안 싸움질은 일등감일 것이다. 국민의힘이 이재명과 민주당에 배울 것은 배워야 한다. 이재명의 일극체제는 지금 국민의힘에 수입해와야 할 것이다.

 

일극체제가 필요할 때가 있고 일극체제를 버려야 할 때가 있는데 지금 국민의힘은 일극체제를 필요한 때이다.

 

국민의힘에 대한 정당 지지율이 급전직하로 추락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10∼12일 실시한 정기 조사에서 나타난 국민의힘 지지율은 21%였다. 12·3 계엄 직후의 24%보다도 낮다. 더불어민주당과의 격차는 5년 내 최대치로 벌어졌다. 

 

전통적인 국민의힘 지지층인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마저 민주당에 크게 밀렸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열세로 돌아섰다. 이렇게 가다가는 ‘영남 자민련’조차 ‘자조(自嘲)적 표현’이 아닌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 될 판이다.

국민의힘 지지율 폭망은 대선 패배 이후 국민의힘이 보여주고 있는 행태에 대한 국민적 분노와 실망감을 빼놓고는 설명하기 힘들다.

이번 6·3 대선이 윤석열 정부의 실정과 계엄에 대한 심판이었다는 사실에는 누구도 이의를 달기 어려울 것이다. 일례로 동아시아연구원이 이번 대선 직후 실시한 인식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잘못을 반성하고 윤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적극 받아들였어야 했다’는 의견이 68.2%나 됐다. 그런데 국민의힘의 지금 모습은 어떤가.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발표한 ‘5대 개혁 과제’를 둘러싼 국민의힘의 행태를 보면, 개혁을 해나갈 능력은 둘째치고 그럴 의사가 있는지조차 의문이 들게 한다. 김 위원장의 5대 개혁안은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대선 후보 교체 진상 규명, 당심·민심 반영 절차 구축, 지방선거 100% 상향식 공천, 9월 초까지 전당대회 개최 등 5가지다. 

 

이 중 뒤의 2가지는 계파 간의 이해가 엇갈리는 당 내부 문제로 볼 소지가 있는 만큼 논외로 치자. 하지만 앞의 3가지는 국민의힘이 계엄 이후 대선 직전까지 보여준 구태를 청산하겠다는 각오를, 국민에게 내보인다는 차원에서도 반드시 실행에 옮겨야 할 최소한의 개혁 조치다.

 

지금은 무조건 하나로 뭉쳐서 이재명 독재정치에 맞서서 싸워야 할 때인데 집안 싸움을 하고 있으니 이재명과 민주당이 국민의힘은 있으나마나 한 세력으로 보고 마구 밀어붙이고 의회독재로 나가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국민의힘은 지금 민주당에게 이런 취급을 당하는 것에 성찰을 해야 하고 새로운 각오를 하여 단일대오를 형성하여 싸워 나가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