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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당선 일등공신 노릇한 이준석 기분이 어떤가?

도형 김민상 2025. 6. 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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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의 기고만장이 출구조사 한방에 깨졌다. 사람은 자고로 오만하게나 교만하게 남의 눈이 보이면 망하는 것으로 조금 겸손하게 내려놓고 反이재명 빅텐트로 들어왔어야 했다. 이재명 대통령 되도록 도운 일등공신이 된 기분이 어떤가?

 

이준석이 정치가로 크려면 어르신들 말을 경청해야 할 것이다. 꼰대라고 내박치는 정치가로 크려면 어르신들 말을 경청해야 할 것이다. 꼰대라고 내박치는 짓으로는 더 이상 크지 못할 것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 발표 이후 "선거 결과와 책임은 모든 것이 저의 몫이다.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에 취임해 경제 상황에 대한 세심하고 적확한 판단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출구조사 발표 이후 오후 9시30분께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 마련된 개혁신당 대선 개표상황실을 찾아 "이번 선거과정에서 열과 성을 다해준 개혁신당 당원들과 지지자 여러분, 그리고 사랑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후 8시 방송3사(KBS·MBC·SBS) 출구조사에 따르면 이준석 후보는 7.7%를 기록했다. JTBC 출구조사에서는 이준석 후보가 7.9%의 득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채널A는 8.7%, MBN은 7.8%로 예측했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잘했던 것과 못했던 것들이 있을텐데 잘 분석해서 정확히 1년 뒤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개혁신당이 한 단계 약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더 당의 역량을 키워서 국민들에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번 선거를 통해서 출구조사 결과대로라면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에 취임하게 될텐데 국민 통합과 무엇보다 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경제 상황에 대한 세심하고도 적확한 판단들을 해주길 기대한다. 개혁신당은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꾸준히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경기 화성시 동탄 자택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오후 8시6분께 개표상황실로 향했다.

 

출발 전 자택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서는 "젊은 세대의 희망과 기대를 많이 보내주셨는데 제가 완전하게 담아내지 못해서 죄송한 부분이 있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서 공부하고 또 배우고 발전할 부분을 더 가다듬어서 대한민국과 정치에 이바지하도록 하겠다. 앞으로 이번 대선을 기점으로 해서 선거에 대한 보수 진영의 방법론이나 접근법 자체가 바뀌었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외 전성균 공동선대위원장, 조용민 공동선대위원장, 김철근 종합상황실장, 이동훈 선대위 공보단장 등 주요 당직자들도 굳은 얼굴로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지켜봤다.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개혁신당 개표상황실에서는 옅은 한숨이 터져나왔다. 천 위원장과 이 위원장 등은 모두 무표정으로 결과 발표를 지켜봤다. 전 위원장은 울음을 참는 듯 표정을 일그러뜨리기도 했다.

 

천 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 발표 이후 "이준석 대통령 후보가 자랑스럽다. 사표방지 심리와 관행적 투표심리를 뚫고 압도적 새로움과 미래를 선택해준, 이준석 후보를 선택해준 모든 유권자 분들 진심으로 자랑스럽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을 거치면서 이준석 후보의 소신과 매력으로 개혁신당 지지 국민이 2배 이상 늘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개혁신당 구성원은 이런 성취가 흩어지지 않고 더 커질 수 있도록 이준석 후보와 지방선거 준비를 지금부터 매진할 것"이라고 했다.

 

당초 천 위원장의 발언 이후 개혁신당 주요 당직자들은 서로 인사를 나누고 오후 8시10분께 대부분 개표상황실을 떠났다. 이준석 후보의 방문을 앞두고 천하람·이주영·전성균 위원장 등은 오후 9시10분께 다시 상황실을 찾아 이준석 후보와 인사를 나눴다.

 

이준석 후보 방문에 앞서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개혁신당 주요 당직자들 사이에서는 무거운 분위기가 맴돌았다.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대위원장과 이주영 개혁신당 공동선대위원장 등은 출구조사가 발표되기 약 30분 전 도착한 개표상황실을 찾았다. 이들은 연신 한숨을 쉬며 착잡한 모습을 보였다.